당진항 K-모빌리티 허브, 4000억 민자 유치 성공

당진항에 국내 첫 자동차·항만물류 융합 단지 조성
충남도와 당진시, SK렌터카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규모 자동차 복합물류단지인 ‘K-모빌리티 오토 허브’를 조성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자동차 산업과 항만 물류를 결합한 전국 최초의 프로젝트로, 민간자본 40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72만㎡ 부지에 첨단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
‘K-모빌리티 오토 허브’는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와 당진항 고대부두 인근 약 72만㎡ 부지에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정비, 검사, 전시, 보관 등 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과 친환경 인프라가 구축되어 차량 통합 물류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동차 수출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혁신적인 허브가 될 전망이다.
SK렌터카 등 참여 기업, 2030년까지 3839억 원 투자
사업 참여 기업들은 케이모빌리티주식회사(SPC)를 설립해 2030년까지 총 3839억 원을 투입해 단지를 조성한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인허가 지원과 행정 지원,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공모 등을 담당하며, 참여 기업들은 토지 제공과 자금 조달, 사업 타당성 확보에 힘쓴다.
연간 6조 5000억 원 생산 유발, 8000명 고용 기대
충남도는 오토 허브가 가동되면 연간 6조 5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조 3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770억 원의 세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약 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자동차 검사, 정비, 부품 등 연관 산업이 집적되면서 당진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자동차 유통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 목표… 자동차 수출 전진기지 도약 기대
김태흠 충남지사는 “현대화 시설에서 매입, 정비, 선적까지 가능한 원스톱 수출 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자동차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진항이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