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저출생 극복 정책 빛나다

충남, 저출생 극복 모범 정책으로 공공부문 돌봄 대상 수상
충청남도가 지난 9월 19일 ‘제8회 아이가 행복입니다 어워즈’에서 공공부문 돌봄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모범적인 정책을 인정받았다. 이 상은 조선일보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선 지자체에 수여된다.
충남도는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정책과 시스템을 통해 돌봄의 질을 높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작년부터 본격 추진하며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는 충남”을 목표로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의 주요 내용
-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365x24 어린이집’과 ‘아동돌봄 거점센터’ 운영
- 폐원 어린이집, 종교시설,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 등을 활용한 ‘마을돌봄터’ 구축
- 돌봄 정보 제공과 신청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 ‘아이충남(www.ichungnam.kr)’ 운영
이처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다.
주거 안정과 일·육아 병행 지원
충남도는 신혼·출산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특별 공급 비율을 100%로 확대하는 등 주거 부담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분양된 ‘내포퍼스트드림’ 아파트는 949세대 중 80%가 출산 장려 특별공급으로 이루어져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해 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서 임산부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원까지 확대했다. 민간 기업도 ‘출산·육아 우수기업’ 50곳을 선정해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육아 친화적 문화를 조성 중이다.
세심한 배려와 제도화
‘임산부·영유아 가족 배려 주차구역’을 설치하고 이를 제도화해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아이 동반 가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강화될 정책과 출산율 증가
충남도는 올해 2월 기존 정책을 강화한 ‘힘쎈충남 버전업’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 달부터 가족돌봄수당 지원,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폐원 지원금, 육아휴직 대체 인력 채용 시 혜택 제공(2026년 시행 예정) 등이 포함된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의 출생아 수는 1만 명을 회복했고 합계출산율도 0.88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출산율은 0.96명으로 전년 대비 뚜렷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 정무부지사, 저출생 극복 의지 밝혀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시상식에서 “앞으로도 부모님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의 모범 지자체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출생 문제가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충남의 사례는 아이와 가족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