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에도 빛난 충남 소방관의 시민 사랑

비번에도 빛난 충남 소방관의 시민 사랑
충남소방본부 송주희 소방교가 개인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충남 계룡산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60대 여성 등산객을 신속히 응급조치해 시민 안전을 지킨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월 6일, 송 소방교는 계룡산 등산 중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구역감을 호소하는 관광객을 발견했다. 그는 즉시 환자에게 다가가 손 마사지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근처에서 구한 소화제를 투여하는 등 신속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덕분에 큰 위기 없이 상황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해당 여성은 서울에서 단체 관광으로 충남을 방문한 관광객으로, 함께 있던 등산객들은 송 소방교가 소방대원임을 처음에는 알지 못했다. 여성은 "당황했는데 침착하게 도와줘서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소방교는 평소에도 근무시간 외에도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과거에는 길가에서 혼자 있던 80대 치매 어르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고 가족과 연락해 안전하게 귀가를 도왔으며, 사우나 탈의실에서 실신 전조 증상을 보인 20대 여성에게 응급처치를 제공해 회복을 도왔다. 또한 인천공항에서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 다친 60대 여성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응급 키트로 출혈 부위를 신속히 처리해 2차 사고를 예방한 바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송 소방교의 이번 행동을 단순한 개인 미담을 넘어, 다가오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송 소방교의 사례는 소방공무원이 근무 중이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시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대표적인 예"라며, "앞으로도 충남소방은 도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번 중에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행동한 송주희 소방교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