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2025년 을지연습 본격 개시

충남도, 2025년 을지연습 본격 개시
충남도는 1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의’를 시작으로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전시 전환 절차 연습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흠 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실·국·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비상사태 단계별 위기관리 조치사항과 전시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종합 점검했다.
회의 후 각 실·국·본부·위원회별 상황 보고와 전시 행정체제 전환 준비사항을 점검했으며, 오후에는 전시 행정체제 전환절차 숙달을 위한 주·예비 소산지역에서 소산훈련이 실시됐다.
소산훈련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실제 근무 인원과 장비, 비품 등을 소산지로 이동시키고 전기와 통신 등 기본 근무 여건을 재현하는 훈련이다. 이를 통해 충무 3대 기능인 정부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 도민 생활 안정 체계를 확인하고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19일에는 서산 일대 핵공격 상황에 따른 조치와 관련한 전시 현안 과제 토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신원미상의 폭발물을 탑재한 드론이 국가중요시설을 타격해 유해화학물질 유출 상황을 가정한 기관장 도상연습도 진행된다.
20일 오후 2시부터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시군을 제외한 지역에서 20분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을지연습과 연계해 실시된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오전 일일상황보고와 오후 영상으로 진행하는 정부 상황보고회의를 끝으로 모든 훈련이 마무리된다.
충남도는 이번 을지연습 기간 동안 실전과 같은 연습을 통해 국가 위기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고 최신 무기체계와 현대전 전술을 습득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올해 을지연습은 이러한 안보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