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목전시관, 여름 실내 여행 명소로 임시개관

공주목전시관, 여름철 실내 여행지로 주목
충남 공주시 웅진로 128에 위치한 공주목전시관이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임시개관했다. 이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로 제공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특히 24시간 개방되는 지하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객들의 편의를 더했다. 94대까지 주차 가능한 이 공간은 전시관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전시관 입구는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어 외부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쉽게 진입할 수 있다.
공주목의 역사와 일상을 만나는 전시
공주목은 고려 성종 시기에 지정된 전국 12목 중 하나로, 당시 지방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전시관에서는 공주목사를 디지털 영상으로 재현해 당시의 위엄과 품격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공주목의 모습을 정교하게 재현한 모형은 마치 그 시대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시물에는 지붕을 잇는 장인, 제민천에서 겨울을 즐기는 아이들, 골목을 오가는 여성들의 모습 등 세밀한 일상 풍경이 담겨 있어 관람객들이 과거와 교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황새바위 순교성지 재현 등 공주 지역의 역사적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귀중한 고지도와 체험 콘텐츠
전시관에서는 해동지도, 광여도, 공산지 등 옛 공주의 지형과 구조를 알 수 있는 고지도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872년 제작된 공주목지도는 대형 영상으로 재현되어 관아, 공산성, 민가까지 상세히 표현되어 있다.
또한 손잡이를 돌리며 듣는 역사 이야기는 고려 현종과 공주 절도사 김은부의 인연, 임진왜란 당시 광해군의 공주 체류 등 흥미로운 내용을 담아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교육적 재미를 선사한다.
어린이 체험실과 역사 인물 비석 전시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실에서는 목사의 업무를 주제로 한 놀이 활동, 단어 찾기, 퍼즐, 공주 지역 전설 애니메이션 영상 등이 마련되어 있어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 전시관 한편에는 목사 김효성, 판관 윤치응의 영세불망비와 제민천 영세비 등 역사 인물들의 비석도 전시되어 후대의 감사함을 엿볼 수 있다.
공주목 복원 사업의 일환, 지역 역사와 문화의 창
이 전시관은 2022년부터 시작된 공주목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무령왕릉과 공산성이 공주의 영광을 상징한다면, 공주목전시관은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따뜻한 공간이다.
관람 후에는 도보로 공산성 산책이나 국립공주박물관, 제민천 산책길 방문을 추천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조선시대 공주의 삶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공주목전시관은 뜻깊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
공주목전시관 임시개관 안내
위치: 충남 공주시 웅진로 128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