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박물관 재개관, 지역 역사 새롭게 조명
천안박물관, 새 단장 후 재개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삼거리길 27에 위치한 천안박물관이 2008년 개관 이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2025년 6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전시 내용이 더욱 풍성해지고 관람 환경도 쾌적해져 지역민과 방문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공간
박물관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마다 특색 있는 전시와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층 어린이박물관은 ‘나는야 꼬마왕건’이라는 테마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천안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방문 전 홈페이지 예약을 권장한다.
특별전과 상설전시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재개관을 기념하는 특별전 《공감천안, 그리고 우리가 기억할 유산》이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천안의 문화유산과 지역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층 상설전시관은 천안의 역사를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세 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한다. 선사고대실에서는 백석동 청동기 마을과 마한, 백제, 신라 시대의 천안 고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금동관모를 쓴 무덤 주인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고려실에서는 태조 왕건과 천안의 인연, 돌에 새긴 옛 사람들의 흔적, 그리고 천안의 불교문화 유산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조선실에서는 조선시대 영소정 행차 이야기, 수령이 지켜야 할 7가지 덕목인 ‘수령칠사’, 그리고 천안의 역사 인물들을 통해 조선시대 천안의 모습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야외 전시와 지역 역사 체험
박물관 외부에는 충청도 전통가옥, 장승, 돌무덤 등 야외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천안의 오랜 역사를 차분하게 느낄 수 있다. 전시 하나하나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아내어 방문객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 안내
-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삼거리길 27
-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무료
- 홈페이지: www.cheonan.go.kr/museum
천안박물관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거나 혼자 조용히 관람하기에도 적합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지금 많은 이들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