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괴목정,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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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 괴목정,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쉼터

계룡 괴목정,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쉼터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에 위치한 괴목정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선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은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산책과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한 쉼터로,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이야기가 깃든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괴목정은 동학사에서 계룡시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해 있으며, 태조 이성계가 도읍지를 물색하던 중 머물렀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무학대사가 지팡이를 꽂아 놓은 자리에서 자란 느티나무가 지금의 괴목정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느티나무는 높이 16미터에 이르며, 수령이 500년이 넘는 보호수 세 그루가 방문객들에게 자연스러운 그늘과 쉼터를 제공합니다.

괴목정 입구에는 넉넉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계룡산 줄기 아래 옛 신도안의 전경을 담은 해설판이 설치되어 있어,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 궁궐을 지으려 했던 역사적 배경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역사탐방둘레길 1코스인 괴목정 코스는 3.8km 구간으로, 도읍지 스토리와 무궁화 학습원, 병영체험관, 체력단련장 등 다양한 역사와 호국의 길을 두계천까지 이어줍니다.

괴목정 공원은 울창한 침엽수와 모감주나무, 회화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작은 수목원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무학대사가 심었다는 괴목(느티나무)은 굵은 줄기와 사방으로 뻗은 가지에서 생명의 기운이 느껴지며, 자연이 써 내려간 한 권의 역사서처럼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공원 내에는 독특한 잎 모양의 독일가문비와 대나무 숲이 있어 이국적인 풍경과 청량한 바람을 선사합니다. 들꽃 길 너머로는 계룡산 향적봉의 능선이 펼쳐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무궁화 학습원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무궁화를 관찰하고 배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교육 공간입니다. 무궁화는 꽃잎 색상에 따라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로 나뉘며, 단심계는 꽃 중심에 붉은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홍단심계, 백단심계, 청단심계 등 다양한 품종이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괴목정은 단순한 자연 쉼터를 넘어, 조선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함께 도읍지를 모색했던 역사적 장소이며, 1627년 정묘호란 당시 김장생 선생이 의병을 모아 공주 관아로 출병했던 집결지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느티나무 그늘 아래 잠시 쉬어가면, 옛 선조들의 숨결과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계룡을 방문한다면 괴목정에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곳은 연중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편안한 주차 공간과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위치충남 계룡시 신도안면 용동리 4-1
관람시간연중
관람료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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