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산성지성당, 순교의 역사와 신앙의 현장

진산성지성당의 역사적 의미
충남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에 위치한 진산성지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이 다녔던 성당으로, 등록문화재 제68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성당은 1927년 프랑스 선교사 박파르트네 신부가 건립한 소규모 목조 건물로, 절충식 한식 목구조의 건축양식을 지니고 있어 한국 천주교 유산으로서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윤지충과 권상연의 신앙과 순교
윤지충과 권상연은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인 후, 천주교도였던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조상 제사를 거부하였다. 당시 조선 조정은 이들의 신앙을 문제 삼아 배교를 강요했으나, 두 사람은 뜻을 굽히지 않고 신앙을 지켰다. 이에 따라 이들은 참형에 처해졌으며, 이 사건은 진산사건 또는 신해박해로 불린다.
진산성지성당과 주변 시설
성당 입구 옆 잔디밭에는 윤지충, 권상연, 그리고 프란체스코를 기념하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성당 앞에는 순교의 고통을 상징하는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성당 내부는 현재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또한, 성당 주변에는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새 진산성당과 미사 공간
기존 진산성지 앞 충연관에서 미사가 진행되었으나, 새로 건립된 진산성당 본당에서 미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새 성당은 기존 성당에서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넓은 주차장과 함께 현대적이고 세련된 건축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을 찾아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진산역사문화관과 진산사건의 전시
진산성지성당 인근에 위치한 진산역사문화관에서는 진산사건과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윤지충과 권상연의 신앙과 순교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제사 거부가 당시 조선의 삼강오륜을 저버린 강상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처형되었으며, 당시 진산은 군에서 현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정조실록 권33에는 1791년 11월 8일 윤지충과 권상연이 사형에 처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진산성지 방문 안내
진산성지는 대둔산과 가까워 등산객들도 함께 방문하기 좋은 장소로, 대한민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지로서 역사적 의미가 깊다.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신앙과 역사를 되새기길 권장한다.
위치 |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실학로 197 (진산역사문화관), 257-10 (진산성지성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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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09:30 ~ 17:3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 및 설날 당일 |
진산성지성당은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신앙의 자유와 순교 정신을 기리는 성지로서 앞으로도 보존과 관리가 지속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