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작은 갤러리 미술관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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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작은 갤러리 미술관 탐방기

공주, 작은 미술관들의 매력

충남 공주시 반죽동 일대에는 아기자기한 작은 미술관들이 모여 있어 지역 문화예술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탐방에서는 대통길 미술관, 갤러리 마주안, 이미정 갤러리 등 세 곳의 미술관을 방문해 다양한 작품과 전시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통길 미술관 방문기

첫 번째로 찾은 대통길 미술관은 주차장 옆에 '꽃, 담아드리다展' 현수막이 걸려 있었으나, 아쉽게도 전시 기간이 종료되어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휴관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음 전시 준비 중인 듯한 모습이었으며, 내부 관람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습니다.

갤러리 마주안에서의 감상

대통길 미술관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갤러리 마주안은 한옥을 개조한 공간으로, 작은 마당과 기역자 형태의 전시관이 인상적입니다. '시간의 결; 감정의 틈' 전시가 7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 중이었으며, 방문 당시에는 관람객이 없어 조용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작품 설명이 따로 없어 작품에 대한 이해는 방문자의 몫이었습니다.

이미정 갤러리와 박선옥 작가의 소요유-꿈꾸다

이미정 갤러리는 대통길 미술관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2층 전시관에서 박선옥 작가의 '소요유-꿈꾸다' 전시가 7월 7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백호와 벚꽃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입체감 있는 표현으로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소요유의 철학과 작품 해설

박선옥 작가는 장자의 철학에서 영감을 받은 '소요유' 정신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는 일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아가는 경지를 뜻하며, 작품 속 백호와 벚꽃은 이러한 자유와 희망의 상징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작가는 한국화 기법과 혼합 재료를 활용해 반 릴리프 효과를 주어 작품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전설 속 해치와 전시의 의미

전시에는 해치(해태) 동상도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 해치는 선악을 구별하고 정의를 지키는 전설 속 동물로서 화재와 재앙을 막는 상서로운 존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선 시대 궁궐 입구에 세워진 해치의 모습과 그 상징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태주 시인과의 만남

전시 관람 후 이미정 갤러리 관장과의 대화에서 공주가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나태주 시인이 이곳을 방문해 남긴 시를 소개받으며 문학과 미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느꼈습니다.

공주 작은 갤러리들의 가치

공주에는 이처럼 작지만 의미 있는 갤러리들이 다수 존재하며, 전시가 수시로 바뀌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지역 예술의 발전과 문화 향유를 위해 자주 방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갤러리 정보

갤러리명주소전화번호
대통길 미술관충남 공주시 대통1길 50041-858-3990
갤러리 마주안충남 공주시 대통1길 56-60507-1337-7552
이미정 갤러리충남 공주시 감영길 12-1041-854-5345
공주 작은 갤러리 미술관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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