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팜카밀레 허브농원 수국 시즌 개막

태안 팜카밀레 허브농원 수국 시즌 개막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리에 위치한 팜카밀레 허브농원에서 수국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곳은 충남을 대표하는 수국 관광지 중 하나로, 방문 전 개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팜카밀레 허브농원은 넓은 주차장을 여러 곳 갖추고 있어 많은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이미 많은 차량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입구에서는 별도의 매표소 없이 바로 입장료를 결제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현재 수국 시즌 입장료는 성인 기준 13,000원이며, 내부 카페와 족욕 시설을 함께 이용할 경우 패키지 할인도 제공된다.

농원 내 카페에서는 직접 재배한 라벤더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으며, 팜카밀레는 허브 재배에 중점을 둔 농원으로 라벤더, 캐모마일, 민트, 버베나 등 다양한 허브를 직접 키워 차와 음식, 예술에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방문객들에게 농원의 철학과 정성을 느끼게 한다.

팜카밀레 허브농원은 어린왕자정원, 그라스가든, 케이크가든, 라벤더가든, 키친가든 등 다양한 테마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부 정원은 아직 꽃이 완전히 피지 않아 다소 황량한 모습도 보였으나, 각 정원마다 고유의 스토리와 정성스러운 관리가 엿보였다.

수국은 아직 만개 전이었으나 곳곳에서 풍성한 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좁은 길목 양쪽에 수국이 가득한 구간은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가 높았다. 다만, 좁은 길이므로 방문객들은 수국과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농원 내에는 토끼, 당나귀, 염소 등이 있는 애니멀가든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며,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이 인상적이다.

팜카밀레는 미로 같은 구조로 다양한 숨은 정원이 곳곳에 있어 방문 시 지도나 팸플릿을 챙기는 것이 좋다. 길이 복잡해 같은 길을 여러 번 지나칠 수 있으나, 이를 통해 놓친 부분을 다시 살펴볼 수 있다. 관람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아 방문객들끼리 여러 차례 마주치는 경우도 있었다.

팜카밀레 허브농원은 화려한 꽃보다는 허브 재배와 농원의 철학을 중시하는 공간으로, 수국만을 목적으로 방문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 있다. 수국 시즌은 6월 14일부터 7월 20일까지 운영되며, 충남투어패스를 이용하면 팜카밀레뿐 아니라 태안의 다양한 수국 명소를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된다. 주소는 충남 태안군 남면 우운길 56-1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