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갑사, 전통 산사 문화유산 체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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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갑사, 전통 산사 문화유산 체험의 장

계룡산 갑사, 전통 산사 문화유산 체험의 장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에 위치한 계룡산 갑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갑사 입구에는 '갑사 문화유산 해설 갑사 보물투어'와 '계룡산 갑사에서 배우는 슬기로운 지구생활'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어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갑사 주차장은 등산객과 프로그램 참여자 모두를 위한 편리한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부도군 부근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부도군에는 조선시대 승탑 양식인 석종형 부도 18기가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갑사의 역사와 복원 과정을 기록한 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갑사는 정유재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며 소실되었으나, 효종 5년(1654) 충청도 관찰사 강백년의 주도로 복구되어 오늘날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최초로 일으킨 사찰 중 하나인 갑사는 영규대사를 비롯한 승병들의 활약이 돋보이며, 표충원에는 영규대사, 서산대사, 사명대사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범종루를 지나 대웅전으로 향하면, 왕이 다녀간 별궁 역할을 했던 갑사의 위상을 엿볼 수 있다. 대웅전은 정유재란 후 선조 37년(1604)에 재건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증축과 보수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대웅전 현판은 한석봉체로 힘찬 필체가 인상적이며, 내부에는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사보살입상이 봉안되어 있다.

특히 대웅전 앞에서는 국보로 지정된 대형 삼신불괘불탱을 중요한 행사 때 감상할 수 있어 문화재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갑사에서는 '천강에 달이 떠오르다', '여의보주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이 전통 산사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웅전 맞은편 강당에는 윤장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관음전 앞에서는 프로그램 접수와 체험이 이루어진다. 보물투어 참가자들은 불교문화해설사의 안내로 갑사의 역사와 보물을 상세히 배우며, 진해당에서는 계룡공립보통학교의 개교터였던 역사적 장소에서 설명을 듣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갑사에는 조선 선조 17년(1584)에 제작된 동종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국 유일의 석탑형 공우탑과 100일 동안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 등 독특한 문화유산도 자리하고 있다. 대적전 앞에는 고려 시대의 섬세한 조각이 돋보이는 승탑이 보물로 보존되어 있으며, 철당간지주 역시 통일신라시대의 유일한 철기둥 문화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월인석보 목판은 15세기 한글과 당시 언어를 보존한 귀중한 자료로 갑사에서 소장 중이다. 방문객들은 목판 찍기, 당간지주 조립, 전통 오침법 제본 등 다양한 무료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여의보주 만들기 체험은 소정의 참가비가 있다.

계룡산 갑사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함께 가벼운 등산 코스도 제공하여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인 장소다. 프로그램 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갑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무료 주차와 관람이 가능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에 위치한 계룡산 갑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다양한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전통 산사의 깊은 역사와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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