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골정지와 면천향교 둘레길 산책

당진 골정지와 면천향교 둘레길 산책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에 위치한 골정지는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재임하던 시절에 조성한 작은 저수지입니다. 이곳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며,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6월의 골정지는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으며, 저수지 중앙에는 초가 정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못에는 연잎이 가득하고 여름이 깊어지면 연꽃이 피어나는 모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수지 주변에는 산책로와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쉼터가 여러 곳 조성되어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저수지 제방을 따라 설치된 돌다리를 건너면 건곤일초정이라는 정자에 닿게 되는데, 이 정자는 조선 정조 경신년에 박지원이 세운 것으로, 두보의 시에서 이름을 따온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향교와 가까워 유생들이 자주 머물며 학문과 시를 익히던 장소입니다.
골정지에서 면천향교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은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길을 따라 서각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박지원의 면천군수 시절 일화가 산책로 곳곳에 소개되어 있어 그의 인품과 행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면천향교는 1392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교육과 제사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성전에는 여러 성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는 석전제가 거행됩니다. 향교 옆 학고재에서는 서예, 한문 강좌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둘레길은 내포문화숲길 백제 부흥군길 7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산책로로 손색이 없습니다. 논과 옛 건물이 어우러진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걷는 길은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골정지와 면천향교 둘레길은 입장료가 없으며,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당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위치 정보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465
입장료 없음, 주차장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