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수출 위기 돌파하는 통상 지원 강화

충남, 수출 위기 돌파하는 통상 지원 강화

충청남도가 세계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과 경기 하강 국면 속에서도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넓히기 위해 ‘충남형 수출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수출 정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민선 8기 충남도는 기존의 단편적 지원을 넘어 해외사무소를 기존 3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하고, 통상자문관 제도를 도입했으며, 도지사 순방과 연계한 시장개척단 파견 등 다각적이고 전략적인 수출 지원 기반을 구축해왔다.

해외사무소는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든든한 교두보 역할을 하며 현지 수출 애로 해소, 바이어 발굴, 수출 상담 등 수출 지원 전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사무소가 없는 지역에는 통상자문관을 배치해 현지 밀착형 수출 컨설팅을 제공하며,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사업 연계와 수출 계약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해외 규격 인증 획득 지원(CE·FDA·ISO 등), 국제특송 지원(해외 바이어 대상 샘플 운송비), 수출입 보험료 및 바이어 신용조사 지원, 충남FTA통상진흥센터 운영 등 수출 전 과정에 걸친 촘촘한 지원책을 도입해 도내 기업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논산의 위생용품 제조업체 한포는 도 일본사무소를 통한 바이어 상담 중 경영상 어려움으로 사업장 경매 위기를 맞았으나, 충남FTA통상진흥센터의 긴급 현장 지도와 지원으로 회생에 성공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하는 등 재도약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인도네시아와 호주 시장개척단 상담회를 통해 호주 바이어와 1만 5000달러 규모의 초도물량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회생과 수출 확대를 도와왔다.

이 같은 통합 지원 체계의 성과로 지난해 해외사무소 연계 수출액은 전년 대비 8배 증가한 7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5월 기준으로도 335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민선 8기 충남도는 23차례 시장개척단을 운영하며 5억 9246만 달러 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1년 만에 전국 무역수지 1위 자리를 탈환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도 관계자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수출 전 과정에서 기업과 함께 호흡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다음달 개최 예정인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같은 실질적 교류의 장을 통해 수출 성과를 더욱 확대하고 도내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7월 1일부터 2일까지 천안 소노벨리조트에서 ‘2025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 100여 개사와 도내 기업 210여 개사가 참여하는 도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상담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