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언리 마을, 레일바이크와 벽화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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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신언리 마을, 레일바이크와 벽화의 매력

아산 신언리 마을, 레일바이크와 벽화의 매력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신언리 142-1 일대는 들꽃이 만발하는 계절에 걷기 좋은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신언리 마을은 옛 시골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벽화마을과 코미디홀, 그리고 레일바이크가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마을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객들은 먼저 옛 도고온천역을 찾는다. 이 역은 1922년에 개통되어 2007년 직선화 공사로 폐선되었으나, 현재는 그 구간을 활용해 레일바이크가 운영되고 있다. 역 앞 넉넉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마을 탐방에 편리함을 더한다.

레일바이크는 옛 도고온천역에서 출발해 도고온천모두캠핑장까지 왕복 4.8km 구간을 달린다. 이 구간은 1960년대 말 시골 소도시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기찻길 양옆으로 피기 시작한 금계국은 곧 만개하여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꽃길을 제공할 예정이다.

역 주변에는 빨간 풍차와 자전거를 타는 형상의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늦은 오후 햇살 아래 들꽃과 역사 건물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면 도고아트홀과 연결되며, 낡은 벽에 그려진 트릭아트 벽화가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도고아트홀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에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상시 진행되며, 저렴한 관람료와 함께 레일바이크, 스파, 체험관, 호텔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신언리 마을 곳곳에는 1970년대 추억을 담은 벽화들이 자리해 옛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초가집과 개울, 모시밭 길을 그린 벽화는 한 폭의 산수화처럼 평화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가을 수확을 주제로 한 벽화는 따뜻한 정감을 더한다.

마을에는 오래된 건물과 함께 텃밭이 많아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상추, 양파, 감자, 고추 등 다양한 작물이 자라고 있다. 교회 주변에는 붉은 담장미가 만발해 진한 장미향과 함께 방문객을 맞이한다.

조용한 마을 골목길에는 미용실, 동물병원, 약국, 식당 등 다양한 상점들이 자리해 마을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김밥과 국수를 파는 식당에서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퍼져 나와 식욕을 돋운다. 마을 어르신들은 집 앞 의자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언리 벽화마을과 레일바이크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로, 곧 만개할 금계국 꽃길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아담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며 마을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추천된다.

아산 도고레일바이크 안내
주소: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신언리 142-1
운영시간: 10:00~18:00
문의: 041-547-7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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