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자연 생태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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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자연 생태의 보고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자연 생태의 보고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 305-1에 위치한 신두리 해안사구는 한국에서 가장 큰 해안사구로,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약 1만 5천 년 전부터 형성된 모래언덕 위에 자리 잡아, 자연과 생태, 환경 교육이 어우러진 살아있는 교과서 같은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는 면적 170.2헥타르에 달하며, 길이 3.4km, 폭 1.3km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해안선 보호, 동·식물 서식지 제공, 지하수 저장, 경관 조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의 퇴적지형과 사구의 식생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독특한 모래언덕과 해당화 군락, 조류 산란장소 등으로서 경관적·생태학적 학술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탐방 코스는 A코스(1.2km, 약 30분 소요), B코스(2.0km, 약 60분 소요), C코스(4.0km, 약 1.5시간 소요)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C코스는 고라니동산, 곰솔생태숲, 작은별똥재, 억새골, 해당화동산 등 다양한 볼거리를 포함하고 있어 추천됩니다.

이곳에서는 소똥구리 복원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1970년대 이후 절멸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똥구리를 인공 증식하여 방사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좀보리사초, 모래지치, 갯완두, 순비기나무 등 희귀 식물들이 자생하며, 순비기나무는 해변 근처 모래 땅이나 자갈 틈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순비기나무의 이름은 제주도 방언인 '숨비기소리'에서 유래했으며, 두통 치료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의 갯벌에서는 염랑게와 달랑게가 모래를 둥글게 말아 놓는 독특한 습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모래알들이 바람에 날려 사구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신두리 해안사구는 단순한 해변이 아니라 수만 년간 형성된 자연의 유산이자 생태 보고입니다. 모래, 바람, 식물, 동물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복잡하고 섬세한 생명의 흐름 속에서 방문객들은 느림과 관찰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태 체험을 하거나 조용히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충남 태안의 대표적인 자연 여행지로 강력히 추천됩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 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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