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의 숨결, 아산 현충사 탐방

충무공 이순신의 숭고한 희생을 만나는 아산 현충사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298-1에 위치한 아산 현충사는 한국인이 꼭 방문해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명소입니다.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현충사 주차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단체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어록과 역사적 흔적
주차장과 휴게소 사이에는 "싸움에 있어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必死則生 必生則死)라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어록이 새겨진 비석이 서 있습니다. 현충사 입구 왼쪽에는 종합 안내도와 함께 아산 이순신 백의종군길 안내도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충무공 이순신기념관과 유물 전시
현충사 경내에 들어서면 자연 지세를 살린 건축미가 돋보이는 충무공 이순신기념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과 이순신 장군의 활약을 담은 역사 테마관으로, 충무공 관련 유물과 해전 사료를 전시하며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시실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유품인 요대, 복숭아 모양 잔 받침, 옥로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보물 1564호인 선무공신교서와 기복수직교서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보 76호인 난중일기에는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이 가족과 부하들을 생각하는 진솔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임진왜란 무기와 영상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비밀 병기인 비격진천뢰와 다양한 총통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전쟁 상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관 지하에는 대형 영상관이 마련되어 조선 수군의 활약상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현충사 관문과 둘레길
기념관을 나서면 현충사의 관문인 충무문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현충사는 조선 전기의 무신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으로, 그가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거주했던 터전입니다. 현충사 부지는 약 58만여 ㎡에 달하며, 사당을 중심으로 충무공 고택, 활터, 구 현충사 건물, 정려, 기념관 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충사 둘레길 안내도도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정려와 보호수, 소나무 터널
현충사 내에는 충무공 이순신과 그의 조카, 후손 등 충신과 효자를 기리는 정려가 걸려 있습니다. 또한 염치초등학교에서 옮겨 심은 거대한 반송과 소나무 터널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본전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홍살문은 충절과 정절을 상징하는 문으로,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본전과 고택, 충무정
1967년 확장 이전된 현충사 본전은 콘크리트 건물로, 내부에는 충무공 이순신의 영정과 조선 시대 사용된 영기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본전에서 내려다보는 경내 전경은 탁 트인 조망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고택은 이순신 장군이 무과 시험을 보던 시절부터 대대로 살아온 집으로, 현재는 보존 가옥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충무정은 고택 인근 우물가로, 충무공의 시호를 본떠 이름 지어졌으며 현재는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수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활터와 후손 묘소
고택 옆에는 수령 600년이 넘은 보호수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순신 장군이 활을 쏘던 자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활터에서는 중학생 이상 방문객을 대상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활쏘기 체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택과 활터를 지나면 충무공의 셋째 아들 이면 묘소와 후손들의 묘소가 위치해 있어 역사적 의미를 더합니다.
구 본전과 숙종의 사액 현판
옛 현충사 본전은 조선 19대 임금 숙종의 어명으로 최초 건립된 사당으로, 현재는 영정이 새 본전으로 이전된 후 보존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충사 세움 당시 숙종 임금이 직접 사액한 현판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산 현충사,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
아산 현충사는 온양온천과 함께 아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역사와 문화,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입니다. 2025년과 2026년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꼭 방문해야 할 장소로 추천할 만합니다.
아산 현충사 위치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
주요 특징
- 충무공 이순신의 생애와 업적을 느낄 수 있는 곳
- 충무공 이순신기념관과 현충사 무료 입장
-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