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 봄나들이

아산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 봄나들이
충남 아산시 송악면 역촌리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는 봄철 나들이 장소로 제격입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정표를 따라 저잣거리 입구로 향하면, 고즈넉한 전통의 분위기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저잣거리 입구에는 '아산 외암마을 저잣거리'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으며, 입구부터 넓고 탁 트인 공간이 여유로운 산책을 가능하게 합니다. 입구 왼편에는 실제 크기의 누렁소 모형과 달구지가 놓여 있어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기념 촬영과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잣거리 내에는 다양한 전통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통 짚풀공예 체험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짚풀로 만든 물건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인근 전시관에서는 '자연에서 온 살림 예술 빗자루'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빗자루들이 전시되어 있어 옛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대장간과 약방 등 전통 가옥과 상점들이 재현되어 있어 과거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약방에서는 기와 지붕 아래 약재들이 걸려 있고, 내부에서는 환자들이 진료를 받는 모습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흥미를 더합니다.
저잣거리 내 점방은 작은 슈퍼마켓 역할을 하며, 아산 시그니처 한복 대여소도 있어 전통 의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집에서는 11가지 곡물 가루를 혼합한 특제 반죽 프리미엄 파전을 판매해 지역 특산품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찻집은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입구 토방에 놓인 작은 화분들과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져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미스김라일락과 데이지 꽃이 향기와 아름다움으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넓은 마당에는 역촌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간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자 뒤쪽에는 작은 연못이 있으나 관리가 다소 미흡한 점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어린이 놀이터는 넓고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긴 미끄럼틀 두 개가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습니다. 도시의 일반 놀이터와는 다른 자연 친화적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는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 가족 나들이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저녁 6시부터 진행되는 '아산 외암마을 야행' 행사 기간에는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역촌리 84-10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에서 전통의 멋과 맛, 그리고 다양한 체험을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