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 달밤 이야기와 콘서트 현장

공산성 달밤 이야기와 콘서트 현장
충남 공주시 금성동 65-3 일원에서 5월 3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국가유산청과 충청남도, 공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국가유산안전연구소가 주관하는 공산성 달밤 이야기 & 콘서트가 펼쳐지고 있다. 이 행사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아름다운 공산성의 밤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성곽 문화 체험과 역사 해설
행사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명사와 문화 해설사와 함께하는 성곽 문화 체험으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금서루 앞에서 출발해 영은사와 공북루 구간을 천천히 걸으며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날 해설은 공주시 문화관광해설사 조옥순 선생님이 맡아 백제 왕궁 유적지와 성곽의 역사적 의미를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공북루는 공산성의 북쪽 문루로, 과거 남북 통로의 주 출입문 역할을 했으며, 1603년 선조 36년에 크게 보수되었다. 인근 왕궁 유적지에서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발굴 조사를 통해 백제시대의 다양한 건물지와 도로, 저수 시설 등이 확인되어 백제 문화의 깊이를 엿볼 수 있다.
달밤 콘서트와 문화 공연
오후 7시 30분부터 8시까지는 금서루 느티나무 무대에서 콘서트가 진행된다. 첫 공연은 고마 무용단의 부채입춤으로 시작해, 이어서 최의선 님의 풀피리 연주가 이어졌다. 풀피리는 백제 시대 웅진 공산성에서 한을 달래고 부흥을 기원하며 불렸던 전통 악기로, 그 음색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고마 무용단의 모듬북 공연과 석미경 시인의 '공산성 연가' 시 낭송이 이어져 행사장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명사 이야기와 백제 불교 문화
마지막 순서로는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의 '백제 불교와 공주' 강연이 진행되었다. 스님은 백제의 건국과 문화적 정체성, 불교 전래 이전의 문화, 백제 불교 문화의 발전과 왕들의 불교 정책, 그리고 백제 불교 예술의 정수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공산성의 밤과 풍경
행사 기간 동안 공산성 일대는 저녁노을과 함께 조명이 밝혀져 환상적인 야경을 자아낸다. 공산정 앞에서 바라보는 금강과 금강교의 경관조명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벽을 따라 걷는 동안 신록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져 한층 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행사 정보
기간 | 5월 3일(토)부터 7월 12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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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충남 공주시 금성동 공산성 일원 |
주요 프로그램 | 18:30~19:30 성곽 문화 체험, 19:30~20:00 콘서트, 20:00~21:20 명사 이야기 |
공산성 달밤 이야기 & 콘서트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문화 해설과 공연, 명사 강연을 통해 백제의 숨결을 느끼며, 아름다운 공산성의 밤을 만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