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신원사 부처님오신날 풍경

계룡산 신원사 부처님오신날 풍경
2025년 5월 5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에 위치한 계룡산 국립공원 내 신원사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습니다. 평소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를 간직한 신원사는 이날 다채로운 행사와 많은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며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중악단 경내에는 화려한 등이 걸려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의 청정한 자연과 어우러져 신성한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신원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매년 부처님오신날이면 많은 불자와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중악단은 조선시대 궁중 음악을 담당하던 기관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전통 국악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기악과 노래, 무용 반주가 어우러진 공연은 산사의 차분한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셨습니다. 특히 해금과 대금의 합주는 자연과 전통이 하나 되는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했습니다.
대웅전 마당에서는 부처님 머리에 물을 붓는 의식이 진행되어 많은 이들이 줄을 서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흰 코끼리상 앞 포토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고, 길게 늘어선 줄에서는 떡과 팝콘, 묵밥 등 무료 음식이 나누어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나눔의 장이 되었습니다.
묵밥은 사찰 고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으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쫀득한 떡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팝콘도 함께 제공되어 즐거운 식사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나누어진 흰떡은 쫄깃한 식감으로 간식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사찰 앞마당에서는 무거운 청동 종을 직접 치는 체험이 마련되어 깊은 울림과 함께 마음의 정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눈을 크게 뜨는가 하면, 어르신들은 덕을 쌓는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현했습니다.
계룡산 신원사는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지만, 특히 부처님오신날에는 지역민과 세대를 잇는 전통문화 공간으로서 그 의미가 더욱 빛나는 곳입니다. 충남 도민 여러분께서도 다음 부처님오신날에는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신원사 위치: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