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첨단산업 혁신 거점으로 도약

충남, 첨단 기술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충남 지역이 과거 농업과 어업 중심지에서 벗어나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충남도의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적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힘입은 결과로,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 천안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개소
지난 4월 23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가 공식 개소했다. 이 센터는 국비 1,049억 원과 지방비 549억 원 등 총 1,598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13,320㎡ 규모로 조성되었다. 63종 65대의 첨단 장비를 갖추어 OLED 디스플레이 실증 및 평가가 가능하며, 신기술 실험과 검증을 위한 인프라가 완비되어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을 안전하게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 도심항공교통 시험평가센터 구축 추진
충남도는 지난 4월 22일 태안 안면도에서 ‘그린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기체(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사업’의 2025년 제1차 사업운영위원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총 320억 원을 투입해 서산시 천수만 B지구 부남호 일원에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첨단 시험장비 도입과 기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종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포함하며,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 하반기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시험평가센터에는 핵심부품 상태 기반 신뢰성 평가 장비,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파워팩 전기엔진 평가 장비, 실외 이착륙 환경 평가 장비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기반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의 정밀 시험과 평가가 가능해져, 국내외 수소전기 항공모빌리티 기술 검증과 핵심 부품 국산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충남도는 서산시, 태안군과 함께 천수만 B지구 일원에 항공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이 계획은 시험평가센터와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를 연계해 특화 산업단지 조성, 연구·시험·인증기관 유치, 선도기업 및 협력기업 유치 등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3. 이차전지 산업 ‘배터리 삼각축’ 구축
충남도는 2030년까지 6,500억 원을 투입해 서산·당진, 천안·아산, 보령·홍성·부여 지역에 ‘배터리 삼각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적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며, 현재 이차전지 관련 사업체 수 316개, 종사자 1,152명으로 전국 3위, 수출액 18억 3,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7.2%를 차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서산·당진 권역은 UAM 중심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리튬 금속 박막 제조 공정 장비 도입과 서산테크노밸리 연계 신산업 허브 조성, UAM용 배터리 개발이 추진된다. 천안·아산 권역은 전기차 중심 지능형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배터리통합시험센터, 디지털 전환 기반 지능형 배터리 제조 시스템 조성에 집중한다. 보령·홍성·부여 권역은 친환경 배터리 재사용 및 자원순환 중심지로 발전할 계획이다.
4. 바이오헬스 산업에 2,400억 원 투자
충남도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 성장의 양대 축으로 삼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2,429억 원 규모의 13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1,266억 원 규모의 기획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아산시 배방읍 R&D 집적지구 내 ‘수면산업진흥센터’는 2024년 3월 개소해 수면산업 제품 표준화, 연구·실증,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천안·아산 지역에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며, 2025년 상용화센터, 2026년 공정개발센터가 개소 예정이다. 이 클러스터는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및 진단기술 개발과 제조 혁신 공정 지원 등 국가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의료기기, 수면산업, 마이크로바이옴 등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충남의 미래, 첨단산업과 함께
충남은 디지털 전환과 첨단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천안의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서산의 도심항공교통 시험평가센터, 이차전지 ‘배터리 삼각축’, 그리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충남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