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판교, 시간 멈춘 레트로 마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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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판교, 시간 멈춘 마을의 역사와 현재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일대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판교장은 원래 동면 판교리 너더리에 위치했으나, 이후 현암리로 이전하면서 주변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큰 시장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소와 세모시가 주요 거래 품목이었는데, 소시장은 충남의 3대 우시장으로 명성을 떨쳤고, 세모시장은 저산팔읍 지역의 보부상들이 새벽부터 모시를 거래하는 활기찬 장소였습니다.

판교장은 판교역과 가까워 의류와 잡화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으로 성장했으나, 1980년대 이후 유통산업과 교통수단의 발달, 농촌 인구 감소로 인해 점차 규모가 축소되었습니다.

판교 마을의 옛 모습과 문화 보존

1930년대 장항선 구판교역부터 충남 3대 우시장 거리, 동일주조장, 일본식 가옥 장미사진관, 판교 극장 등 옛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과거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판교 마을에서는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여행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생활공예 동아리 '도토리'와 공방카페 '잼다방'

2023년 2월 창립된 판교 생활공예 동아리 '도토리'는 마을 활성화와 다양한 공예 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들은 1981년에 지어진 건물을 활용해 1층에는 공방카페 '잼다방'을, 2층에는 마을 이야기 기록관 '보고가게'를 운영하며,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잼다방은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입니다. 이곳에서는 양말목 공예, 도자기, 우드버닝,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공예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익금은 마을 기록관 운영과 마을 이야기 수집에 사용됩니다.

진정한 레트로 감성, 판교 마을

요즘 복고와 레트로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판교 마을은 진짜 옛 시절의 모습을 간직한 곳입니다. 마을 곳곳에는 빛바랜 간판과 녹슨 철문, 옛 글씨체가 남아 있어 방문객들에게 친근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한때 8,000명에 달했던 인구는 현재 480명 정도로 줄었으며, 젊은 세대는 도시로 떠나고 노년층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 제한으로 인해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판교 마을은 오히려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마을을 둘러보며 옛 글씨체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처럼 판교는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아담한 마을로, 레트로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판교 마을 스탬프 투어와 방문 정보

판교 마을을 더욱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스탬프 투어를 추천합니다. 판교역이나 판교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스탬프 투어 지도를 받아 6개 지정된 장소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마을 건물이 그려진 그림엽서를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개미다방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주소: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892
판교 마을 주소: 충청남도 서천군 판교면 종판로 901번길 45

서천 판교, 시간 멈춘 레트로 마을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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