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 본격 가동
보령,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 통합 준공식 개최
충청남도 보령시가 대한민국 화석연료산업의 중심지에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29일 보령 주교 관창일반산업단지에서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 통합 준공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최첨단 장비 갖춘 4개 센터, 총 899억 원 투자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는 고성능 전동화센터, 전동화튜닝 차량 지원센터, 친환경선박 시험평가센터, 친환경선박 가상실증센터 등 4개 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총 89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시설들은 최신 장비 32종 57대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운영 아래 친환경 모빌리티 부품의 시험, 평가, 연구, 기업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각 센터별 역할과 시설 현황
- 고성능 전동화센터: 연면적 1528㎡, 급속충전시스템 등 5종 5대 장비 보유. 구동계 부품 성능 및 내구성 평가, 고성능 모터 성능 평가, 소음·진동 분석, 전기차 주행거리 평가, 부품 설계 지원 등을 수행한다.
- 전동화튜닝 차량 지원센터: 연면적 2283㎡, 18개 실험실과 5종 24대 장비 보유. 국내 부품업계의 기술 전환을 유도하며 전기차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 시험 평가를 담당한다.
- 친환경선박 시험평가센터: 연면적 1643㎡, 6개 실험실과 10종 10대 장비 보유. 연근해 소형 선박의 미세먼지 저감, 전기·하이브리드 선박 시험 평가, 수소 연료전지 선박 추진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 친환경선박 가상실증센터: 연면적 1440㎡, 3층 12실 규모, 12종 18대 장비 운영. 선박 메타버스 지원 데이터 통합관리장치 등으로 친환경 기술 부품 검증, 배기가스 측정·분석, 운행 시뮬레이터, 유지 보수 교육 등을 수행한다.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기대
이들 센터가 정상 가동되면 석탄화력발전소 대체 산업 육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 조성, 지방소멸 위기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의 중요성 강조
김태흠 지사는 준공식에서 “관창산단은 제가 정무부지사 시절 황무지였던 곳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있는 만큼, 이곳에서의 준공식은 더욱 특별하다”며 “이번에 준공한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는 전기차 주요 부품과 친환경 선박의 시험·평가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기술 산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오늘 학생들도 많이 왔는데 이 아이들에게 위기를 떠넘겨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 센터처럼 기술 발전을 지원하면서 대체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준공식 진행과 향후 전망
준공식은 센터 건립 경과 보고, 기념의식, 센터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앞으로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는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역과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