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복사꽃 어우러진 공주 마곡사 봄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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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복사꽃이 어우러진 공주 마곡사 봄꽃길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위치한 마곡사는 봄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사찰로, 4월 중순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곡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등재된 명소입니다.

마곡사는 마곡천 극락교를 중심으로 남원과 북원으로 구분되며, 남원 입구 해탈문 옆에 위치한 벚나무는 크고 하얀 꽃송이로 유명해 첫 번째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힙니다. 천왕문을 지나면서도 벚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에게 봄의 정취를 선사합니다.

극락교를 건너면 웅장한 범종루가 나타나고, 대광보전 앞에는 부처님 오신 날을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국보인 오층석탑이 자리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2025년 부처님 오신 날은 어린이날과 겹쳐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할 전망입니다.

대광보전에서 대웅보전으로 이어지는 돌계단 옆에는 다채로운 연등이 터널을 이루며, 대광보전 옆 담장 아래에는 금낭화가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대웅보전은 보물로 지정된 2층 건물로, 내부에는 네 개의 싸리나무 기둥이 있어 이를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대웅보전 옆 마곡천 돌다리를 건너면 백범명상길이 이어지며, 이 길을 따라 백범 김구 선생의 삭발바위와 동상이 자리해 역사적 의미를 더합니다. 김구 선생은 이곳에서 한때 스님 생활을 하며 머리를 깎고 피신한 바 있습니다.

삭발바위 맞은편에는 마곡사 성보박물관이 있어 국보인 오층석탑과 보물로 지정된 소조사천왕상,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금화당 성유 진영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마곡사 방문을 마친 후에는 한국문화연수원까지 이어지는 꽃길을 걸으며 마음의 평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문화연수원은 태화산 자락에 위치해 템플스테이와 힐링,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승효상 작가의 건축 철학이 담긴 세계적인 건축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연간 5만 명 이상이 찾는 이곳은 기업 워크숍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마곡천 상류에는 벚꽃이 지고 나면 복사꽃이 만개해 봄의 아름다움을 이어갑니다. 현재는 벚꽃과 복사꽃이 함께 피어 더욱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며, 태화산의 눈 덮인 산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4월 중순 마곡사를 가득 채운 봄꽃들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벚꽃이 떨어지면 복사꽃이 그 뒤를 이어 피어나며, 곧 여름꽃이 그 자리를 준비합니다. 천년고찰 마곡사에서 자연과 문화유산을 만끽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합니다.

마곡사 위치: 충남 공주시 마곡사로 966
이용 시간: 상시 개방
문의: 041-841-6221
홈페이지: http://www.magok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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