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봄길 따라 부여 세도 축제 현장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 유채꽃 축제 현장
2025년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가회리 일원에서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 유채꽃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3일간 이어진 이번 축제는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노란 유채꽃밭과 지역 특산물인 방울토마토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였습니다.
강경역에서 시작된 봄 여행
축제 첫날, 방문객들은 기차를 타고 강경역에 도착해 축제장까지 약 2.1km, 도보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걸으며 봄기운을 만끽했습니다. 도보 이동 시 금강을 가로지르는 1,050m 길이의 황산대교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장대한 풍경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다리 위에서 펼쳐진 360도 파노라마 풍경은 일상의 번잡함을 잊게 하는 힐링의 순간을 선사했습니다.
광활한 유채꽃밭과 봄의 색채
황산대교를 건너면 14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유채꽃밭이 펼쳐집니다. 초록빛 들판 위에 노란 유채꽃이 마치 크레파스로 색칠한 듯 화사하게 피어 있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 탓에 유채꽃이 완전히 피지 못했으나, 그 사이를 은은하게 채운 냉이꽃이 오히려 따뜻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더해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꽃밭 곳곳에는 "올해는 추위 때문에 우리가 많이 못 피었어요. 내년에 더 예쁜 모습으로 만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이 놓여 방문객들에게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방울토마토와 지역 특산물 체험
축제장 내에서는 부여 세도면의 대표 특산물인 방울토마토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방울토마토 구매 시 묘목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되어 많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부여 세도는 1965년부터 비닐하우스에서 토마토 재배를 시작해 60년 넘게 전국 최대 방울토마토 생산지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축제장에는 방울토마토가 자라는 비닐하우스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직접 토마토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축제 분위기
축제장 내 식당존에서는 국밥, 수육, 국수, 파전 등 전통 먹거리와 함께 부여 세도의 대표 먹거리인 우어회가 제공되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돋웠습니다. 특히 4월이 제철인 우어를 맛볼 수 있는 기회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토마토를 활용한 주스, 한과, 초코 퐁듀 등 다양한 간식도 선보여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봄바람과 함께한 부여 세도 축제
노란 유채꽃과 은은한 냉이꽃, 그리고 풍성한 먹거리와 특산물이 어우러진 부여 세도 방울토마토 유채꽃 축제는 봄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축제였습니다. 방문객들은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습니다.
축제 개요
위치 | 충청남도 부여군 세도면 황산대교 일원 (가회리 5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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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5년 4월 18일(금) ~ 4월 20일(일) |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봄의 활력을 선사하며, 부여 세도의 자연과 특산물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