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로 물든 홍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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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로 물든 홍주의 밤

가을빛으로 채워진 홍주읍성

알록달록한 국화가 만개한 제25회 홍성사랑국화축제가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아문길 20-1 홍주성 일원에서 펼쳐졌다. 역사적인 홍주읍성의 풍경과 다양한 국화 작품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축제장 전체가 가을 정원처럼 꾸며졌다.

축제장을 채운 국화는 방문 당시 대부분 만개한 상태였다. 서로 다른 색과 형태를 지닌 여러 품종이 곳곳에 배치됐으며, 꽃 사이로 퍼지는 국화 향기가 계절의 정취를 더했다. 관람객들은 천천히 전시 구역을 걸으며 활짝 핀 꽃과 국화 조형물을 살펴봤다.

이번 축제는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과 연계돼 홍성을 찾은 방문객에게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볼거리를 제공했다. 낮에는 국화 본연의 선명한 색감과 형태가 두드러졌고,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꽃 사이를 은은하게 비추며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국화로 다시 태어난 홍성의 상징

축제장에는 홍성 스카이타워와 조양문, 백야 김좌진 장군 동상 등 홍성을 대표하는 명소와 인물을 표현한 국화 장식이 설치됐다. 지역의 익숙한 상징을 꽃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은 일반적인 화단과는 다른 볼거리를 보여줬다.

환하게 빛나는 국화 조형물 주변에서는 사진을 남기는 관람객의 모습이 이어졌다. 특히 밤에는 꽃과 조명이 한 화면에 담기면서 가을밤의 분위기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역사 공간을 배경으로 조형물과 국화가 이어져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계절감이 살아났다.

밤의 축제장은 화려한 조명 정원으로, 낮의 축제장은 국화의 색만으로 완성된 꽃밭으로 변했다. 같은 장소이지만 관람 시간에 따라 꽃의 인상이 달라지는 점이 이번 전시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시간과 정성이 담긴 국화 분재

국화 분재관인 작품관에서는 오랜 시간 정성껏 가꾼 분재 작품이 전시됐다. 일반 화분에 심은 국화와 달리 목부작과 석부작 등 여러 형태로 조성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나무와 돌을 활용한 작품마다 줄기와 가지의 흐름, 꽃의 배치가 서로 달랐다. 가지 하나하나를 다듬어 완성한 분재에서는 재배에 들인 시간과 세심한 관리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개성이 뚜렷한 작품 앞에서는 형태를 자세히 살피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관람객이 특히 많이 눈에 띄었다.

축제 기간에는 전시 부스와 함께 여러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2026년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매직벌룬쇼와 매직 버블 프로그램, 국화전시존 솜사탕 나눔행사, 바자회, 대취타 행진 등 다채로운 일정이 진행됐다. 국화 감상에 공연과 행진, 나눔행사가 더해지며 축제의 구성을 풍성하게 했다.

밤과 낮이 다른 국화 풍경

야간에는 국화 사이에 설치된 조명이 꽃의 윤곽과 색을 돋보이게 했다. 은은한 빛이 다양한 품종의 국화를 비추면서 축제장 전체가 하나의 야간 정원처럼 펼쳐졌다. 관람객들은 꽃향기가 감도는 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밤의 풍경을 감상했다.

낮에는 조명 없이 국화 자체의 색이 중심에 섰다. 밤에 빛으로 강조됐던 꽃들은 햇빛 아래에서 품종별 색과 형태를 한층 분명하게 드러냈다. 홍주읍성 주변 풍경과 꽃밭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야간 전시와는 또 다른 화려함을 보여줬다.

짧은 축제 기간이 끝난 뒤에도 국화를 더 감상할 수 있도록 후속 전시가 이어졌다. 축제를 놓쳤거나 꽃의 여운을 이어가려는 관람객을 위해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치유쉼터에서 국화 전시를 운영했다.

치유쉼터 전시와 관람 정보

행사명제25회 홍성사랑국화축제
축제 장소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아문길 20-1 홍주성 일원
후속 전시 장소홍성군농업기술센터 치유쉼터
후속 전시 기간2026년 11월 4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관람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 관람
휴관일매주 월요일
문의홍성군농업기술센터 041-630-9124

제25회 홍성사랑국화축제는 만개한 국화와 지역의 상징물, 정성껏 가꾼 분재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홍주읍성의 역사적인 공간은 낮에는 꽃의 색으로, 밤에는 국화와 조명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채워졌다. 축제 종료 후에는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치유쉼터 전시를 통해 국화의 아름다움을 조금 더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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