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가공 해썹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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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농가공 해썹 길잡이

충남 농가공품 안전 기반 넓힌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소규모 농가형 식품가공사업장의 식품안전관리인증, 이른바 HACCP 인증 준비를 돕는 현장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에 나섰다.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잼이나 음료 등 가공식품으로 판매하려면 제품 개발뿐 아니라 식품제조가공업 등록, 위생관리 체계, 작업장 구조, 시설과 설비 등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특히 소규모 경영체는 시설 투자 부담이 큰 만큼 설계와 설비를 사전에 점검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충남도의 이번 지원은 인증 절차를 설명하는 교육에 머무르지 않았다. 실제 사업장의 배치와 설계도면을 검토하고 시설과 설비의 적정성을 진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영체가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시행착오와 불필요한 시설 투자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HACCP은 어떤 제도인가

HACCP은 식품을 제조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분석한 뒤 이를 예방하거나 관리하는 식품안전관리 체계다. 일반적으로 ‘해썹’이라고 부른다.

식품의 맛과 품질뿐 아니라 제조 과정의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산물을 가공해 제품으로 판매하려는 경영체는 생산하려는 식품에 적용되는 위생·안전 기준을 확인하고 사업장에 맞는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

컨설팅 참여가 곧 HACCP 인증 발급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인증을 받으려면 사업장에 적용되는 기준과 절차를 충족해야 한다. 이번 지원은 경영체가 인증 요건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서천에서 시작된 현장 교육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26년 10월 26일 서천군 공유농업가공센터에서 HACCP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도내 가공경영체와 예비 창업자 등 12개소가 참여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인증을 준비하는 경영체들이 사업장 설계와 시설 기준을 살피며 실무적인 점검을 이어갔다. 이론 설명과 도면 검토, 현장 진단이 함께 이뤄지면서 창업 준비 단계에서 확인해야 할 항목들이 구체적으로 다뤄졌다.

서천군 공유농업가공센터는 농산물 가공 활동을 위한 공유 주방형 시설로, 2026년 11월 4일 개소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 경영체들은 식품제조가공업 등록과 HACC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 개소에 앞서 컨설팅이 진행되면서 입주 예정 경영체들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 시설과 위생관리 체계를 점검할 기회를 얻었다. 다만 센터의 구체적인 이용 자격과 입주 신청 방법은 공개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증 절차부터 설비 진단까지

교육에는 충남도 농업기술원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심사관이 함께했다. 주요 내용은 HACCP 인증 준비 절차와 7원칙에 관한 이론 교육, 사업장 배치 및 설계도면 검토, 시설·설비 적정성 진단으로 구성됐다.

교육·지원 항목주요 내용
인증 준비 교육HACCP 인증을 준비할 때 알아야 할 절차와 핵심 7원칙 안내
도면 검토식품가공사업장의 배치와 설계가 인증 준비에 적절한지 점검
시설·설비 진단사업장에 마련된 시설과 설비의 적정성을 현장에서 확인
경영체별 상담각 사업장의 여건과 준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중심으로 지원

사업장 조성을 마친 뒤 구조나 설비의 문제를 발견하면 추가 공사 또는 설비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 이번 컨설팅은 사업장마다 다른 여건을 고려해 도면과 시설을 사전에 살피도록 지원했다.

소규모 농가형 가공사업장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절차 안내가 아니라 실제 공간과 설비를 기준으로 한 점검이다. 충남도는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농업인이 인증 준비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전한 농가공품 생산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투자 부담과 시행착오 줄인다

식품가공 창업 과정에서는 필요한 시설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채 설비를 설치하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준비가 충분하지 않으면 인증 과정에서 추가 보완이 요구될 수 있다.

현장 맞춤형 컨설팅은 사업장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준비 사항을 구체적으로 점검하도록 돕는다. 시설 규모와 제품 특성이 서로 다른 경영체를 동일한 방식으로 다루지 않고, 개별 사업장이 마주한 문제를 중심으로 해결 방향을 살피는 것이 특징이다.

농산물 가공 창업은 원료와 제품만 준비한다고 끝나는 일이 아니다. 식품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제조 환경과 위생관리 기준을 함께 갖춰야 한다. 충남도의 지원은 농업인이 이러한 준비 과정을 보다 질서 있게 밟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아산과 논산 등 현장 지원 확대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서천 교육을 시작으로 2026년 11월 6일까지 아산과 논산 등을 포함한 도내 5개 가공사업장을 찾아 현장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하루 동안의 집합교육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내 여러 가공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소규모 가공 경영체의 식품 위생·안전 관리 역량을 높이는 방식으로 지원 범위를 넓힌다.

다만 일반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신청 일정이나 별도 공개모집 방식은 공개된 내용에 담기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접수 방법이나 참여 절차를 임의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2021년 협약 이후 협력 지속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021년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대전지원과 HACCP 인증 확대 및 지역 농업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소규모 가공 경영체의 식품 위생·안전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서천 현장교육과 도내 사업장 방문 컨설팅도 이러한 협력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충남도가 전문기관과 함께 인증 준비 절차, 설계도면, 시설과 설비를 종합적으로 살피면서 농업인은 제품 생산에 앞서 안전관리 기반을 점검할 수 있게 됐다.

안전한 농가공품은 준비에서 시작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이 가공식품으로 판매되기까지는 식품제조가공업 등록과 시설 구축, 위생관리, HACCP 기준 검토 등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 어느 한 부분만으로 식품안전을 완성할 수 없는 만큼 제조 과정 전반을 체계적으로 살펴야 한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이번 교육과 컨설팅은 소규모 농가형 사업장이 시설 투자 전후에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각 사업장의 여건에 맞춰 인증을 준비하도록 지원하는 데 무게를 뒀다.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실무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충남 농가공품의 위생·안전 관리 기반도 한층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무 담당은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농촌지원국 농촌자원과이며, 공개 전화번호는 041-635-618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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