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을 빛낸 다섯 장면

2026년 10월 23일 청양에서는 전통 농업문화 계승부터 체육 성과, 미래 농업 전략, 통합돌봄, 취약계층 주거 지원까지 군민의 일상과 맞닿은 소식이 이어졌다. 분야는 서로 달랐지만, 지역의 전통을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며 돌봄의 빈틈을 메운다는 공통점이 뚜렷했다.
세대가 함께한 전통 손 벼베기
청양군농촌지도자연합회는 화성면 물여울마을에서 전통 손 벼베기 재현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낫으로 벼를 베고 수확한 벼를 단으로 묶으며 기계화 이전의 농사법을 직접 체험했다.
논에서는 전통 방식에 따라 벼를 수확하는 과정이 차례로 펼쳐졌다. 한 사람씩 낫을 들고 벼를 베는 모습과 수확물을 한데 모아 묶는 장면이 이어지면서 옛 농촌의 가을걀이 자연스럽게 재현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과거의 농사법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세대가 함께 전통 농업문화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졌다. 서로 다른 세대가 같은 논에서 수확 과정을 경험하며 이야기를 나눴고, 농촌 공동체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도 더해졌다. 손 벼베기라는 전통을 매개로 농업의 역사와 공동체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잇는 시간이었다.
전국체전에서 거둔 메달 8개
청양군 선수단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전체 메달 수는 모두 8개다.
복싱에서는 정수연 감독이 이끄는 선수들이 성과를 냈고, 육상에서는 김기덕 감독이 지휘한 선수들이 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두 종목에서 이어진 활약이 청양 선수단의 값진 결과로 연결됐다.
전상욱 부군수는 경기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경기장에서 기량을 펼친 선수들과 이들을 지도한 감독들의 노력이 메달로 결실을 본 가운데, 이번 성과는 내년 전국체전에서 이어질 청양 선수단의 활약에도 기대를 더했다.
30년 뒤 청양 농업을 논의하다
청양군은 농협과 함께 ‘30년 후 미래 청양 농업’을 주제로 전략 토론회를 열었다. 장기적인 시선으로 지역 농업의 변화 방향을 살피고 앞으로 필요한 정책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토론회에서는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의 도입 방향이 폭넓게 다뤄졌다. 농업 현장에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가 주요 논의 대상으로 올랐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영농 모델에 관한 의견도 오갔다.
지역 농업의 발전 과정에서 농협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지원 방안 역시 함께 논의됐다. 청양군은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중장기 농업 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현재의 농업 여건을 살피는 동시에 30년 뒤 청양 농업의 모습을 준비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 셈이다.
퇴원과 일상 사이를 잇는 중간집
청양군의 통합돌봄 ‘중간집’ 사업은 KTV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소개될 예정이다. 중간집은 병원에서 퇴원한 뒤 곧바로 자택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군민이 일상에 복귀하기 전 일정 기간 머물며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간돌봄시설이다.
병원 치료가 끝났더라도 바로 혼자 생활하거나 기존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중간집은 이처럼 퇴원과 가정 복귀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촬영은 중간집이 돌봄 공백을 메우는 모델로 주목받으면서 이뤄졌다. 시설이 담당하는 기능과 통합돌봄 사업의 현장이 방송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회복이 더 필요한 군민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 중간집의 핵심 역할이다.
고령 1인가구의 주거환경 개선
청양군 희망복지지원단은 돌봄이 필요한 고령 1인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지원 대상은 청양읍 여성자원봉사회가 발굴한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 가구다.
현장에서는 노후한 주택을 보다 안전하게 손보는 작업이 진행됐다. 혼자 생활하는 고령 주민이 기존 주거공간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줄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지원은 지역의 자원봉사 조직이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하고 희망복지지원단이 주거환경 개선으로 연결한 사례다. 복지 현장에서 이웃을 먼저 찾아낸 뒤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가는 지역 돌봄의 과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청양군은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다. 전통 농업문화의 계승, 전국체전의 성과, 미래 농업을 위한 토론, 퇴원 이후의 통합돌봄, 고령 1인가구의 주거 개선까지 이날 전해진 다섯 소식은 군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챙기는 청양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