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 도시 천안이 빛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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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의 도시 천안이 빛난 날

빵으로 하나 된 천안의 가을

2026년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원에서 열린 2026 빵빵데이 천안이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행사장에는 갓 구운 빵의 고소한 향이 이어졌고, 지역 제과점의 다양한 제품을 살펴보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천안의 대표 먹거리인 호두과자와 지역 제과점의 경쟁력을 알리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천안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함께 개최했으며, 지역 빵집과 시민, 관광객이 빵을 중심으로 교류하는 축제로 운영됐다.

2026년 행사는 보고 맛보고 만들고 즐기는 복합문화축제로 범위를 넓혔다. 빵을 판매하는 장터에 머물지 않고 베이커리 작품 전시와 경연대회 수상작 공개, 어린이 체험, 지역 농산물 판매, 무대 공연과 드론 라이트 쇼를 한 공간에 담았다.

지역 빵집 53곳이 만든 빵 마켓

빵 마켓에는 천안 지역 빵집 53곳이 참여했다. 각 매장을 대표하는 빵과 디저트는 물론 우리 쌀을 활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방문객은 여러 제과점의 메뉴와 특징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천안의 동네 빵집들이 저마다의 기술과 개성을 앞세워 제품을 내놓으면서 행사장은 자연스럽게 대규모 빵 전시장처럼 펼쳐졌다. 특정 매장을 따로 찾아다니지 않아도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빵 마켓의 특징이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샌드위치인 바인미와 여러 전통 디저트도 전시됐다. 지역 농산물과 세계 각국의 조리법을 결합한 제품들이 함께 소개되면서 행사에서 다룬 베이커리의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가지런히 진열된 제품의 형태와 색감은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고, 행사장에서는 각 제품을 천천히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천안의 역사와 특산물을 담은 작품

천안의 독립운동 역사와 지역 특산물을 디저트로 표현한 작품도 전시됐다. 겨레의 탑 타르트, 자랑스러운 우리 태극기, 콩솥밥 타르트 등은 천안이 지닌 역사적 상징과 식재료를 제과제빵 작품 안에 담았다.

청소년과 학생 참가자들은 익숙한 빵과 디저트에 천안의 이야기를 더했다. 작품은 단순히 먹는 제품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호국보훈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전시물로 소개됐다. 지역 고유의 자산을 제과제빵 분야와 연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대학생과 일반부 수상작 전시 공간에서는 천안의 배와 호두를 활용한 디저트가 공개됐다. 지역 특산물의 맛과 특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완성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천안의 농산물이 제과제빵 기술을 만나 부가가치 높은 결과물로 바뀌는 과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먹거리에서 예술로 확장된 베이커리

제과제빵 기술을 세밀하게 구현한 공예 작품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고등학생부 금상 수상작에는 멜론에 빠진 백조, 블루베리에 삐진 백조, 버섯에 빠진 백조라는 구성을 바탕으로 날개를 펼친 백조의 형상이 표현됐다.

재료의 특성과 장식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은 베이커리가 일상적인 먹거리를 넘어 감상할 수 있는 공예와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섬세한 형태를 가까이에서 살펴보거나 작품을 촬영하는 관람객의 모습도 이어졌다.

천안시 빵빵 베이커리 경연대회 수상작 전시 구역은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생길 만큼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 가운데에는 전시 작품과 함께 표시된 베이커리 상호를 확인한 뒤 해당 업체의 판매 공간을 찾아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있었다. 경연과 전시가 실제 소비로 연결되며 참여 업체를 알리는 통로 역할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한 반려호두 체험

축제장 한편에는 어린이와 가족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운영됐다. 특히 천안 호두의 껍데기를 활용해 작은 반려호두 인형을 만드는 어린이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호두 껍데기를 새로운 체험 재료로 활용하며 자신만의 인형을 완성했다. 빵을 맛보고 구매하는 활동에 만들기 프로그램을 더하면서 어린이도 축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버려질 수 있는 재료를 체험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환경친화적인 요소도 드러났다.

먹거리와 전시, 체험을 함께 배치한 구성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세대 구분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는 만들기 활동에 참여하고 보호자는 지역 빵집과 농산물을 살펴보며 각자의 방식으로 행사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빵집과 농가가 함께한 상생 장터

천안 지역 농가가 참여한 로컬푸드 상생 장터도 마련됐다. 갓 수확한 표고버섯과 들기름을 비롯해 여러 신선 농산물이 판매됐으며, 장터에는 지역 먹거리를 살펴보고 구매하려는 방문객이 모였다.

이 공간에서는 빵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 제과점과 농가가 하나의 축제 안에서 각자의 제품을 알리면서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넓혔다.

지역 농산물 소비와 동네 제과점의 성장을 함께 모색한 행사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려는 축제의 취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천안의 농업과 제과제빵 산업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현장에서 확인됐다.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한 개막식

개막식에는 축제 주요 내빈과 시민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객석을 채운 시민들은 여러 색상의 응원봉을 흔들며 행사의 시작을 함께했다.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 관광객이 빵이라는 친숙한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자리에 모인 장면이었다.

해가 진 뒤 메인 무대에서는 조명과 대형 전광판을 활용한 뻥빵릴레이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초대 가수 이한올과 우아, 김진호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환호하며 축제의 가을밤을 즐겼다.

낮 시간의 빵 마켓과 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야간 공연을 배치하면서 축제의 흐름은 저녁까지 이어졌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의 관람객이 무대 앞에 모였으며,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공연을 지켜보는 모습이 나타났다.

밤하늘에 펼쳐진 빵의 왕국

축제의 야간 프로그램으로는 드론 라이트 쇼가 진행됐다. 어두워진 하늘 위에서 수백 대의 드론이 동시에 빛을 내며 초대장과 빵의 왕국 천안이라는 글귀를 표현했다.

편지봉투가 열리고 환영 문구가 나타나는 장면도 드론의 움직임과 빛으로 구현됐다. 형상이 밤하늘에 완성될 때마다 현장에서는 탄성이 이어졌다. 천안이 내세운 빵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빛의 공연으로 보여준 무대였다.

지역 빵집 53곳의 제품에서 역사와 특산물을 담은 작품, 시민 참여 체험과 공연, 드론 쇼까지 이어진 프로그램은 천안의 빵 문화를 종합적으로 보여줬다. 지역 제과점과 농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한 이번 행사는 빵을 매개로 지역의 산업과 문화, 관광을 연결했다.

2026 천안 빵빵데이 기본정보

행사명2026 빵빵데이 천안
행사 기간2026년 10월 17일 토요일부터 10월 18일 일요일까지
행사 장소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번영로 208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원
운영 시간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료무료
별도 비용빵 구매와 일부 소비 비용은 별도
공동 개최천안시,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천안시 축제 문의041-521-5434

천안종합운동장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번영로 208에 자리한다. 2026 빵빵데이 천안은 이곳 오륜문 광장 일원에서 진행됐으며, 이틀간 지역 빵집과 농가의 제품, 경연 수상작, 체험 행사와 공연을 차례로 선보인 뒤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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