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전투 넋 기리는 청양의 다섯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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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전투 넋 기리는 청양의 다섯 이야기

금산전투 넋 기리는 청양의 다섯 이야기

청양군은 9월 28일,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는 다섯 가지 소식을 전했다. 이번 소식은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두촌 임정식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제향부터 시작해, 명품 특산물 구기자, 생활 안전을 위한 사물주소 제도, 지명 정비, 그리고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한 돌봄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금산전투 순절 임정식 선생 제향 봉행

청양군은 28일 정산면 두촌사에서 임진왜란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임정식(1560~1592) 선생의 충절과 호국정신을 기리는 추모 제향을 엄숙히 봉행했다. 이날 제향에는 선생의 후손과 지역 유림, 주민들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생의 넋을 위로했다.

임정식 선생은 정산면 백곡리 출신으로, 1592년 임진왜란 발발 당시 조헌 선생의 의병 봉기에 뜻을 함께하며 향병 100여 명을 규합해 금산전투에서 왜군과 맞서 싸우다 순절했다. 두촌사는 1980년 건립되어 1992년 청양군 향토유적으로 지정됐으며, 매년 음력 8월 18일 선생의 순절일에 제향을 올려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3대 이어온 청양 구기자, 명품 특산물로 인정

청양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청양 구기자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지키며 명품 특산물로서의 명성을 다지고 있다. 칠갑산 인근의 큰 일교차와 비옥한 토양 덕분에 청양 구기자는 과육이 두껍고 유효 성분이 풍부해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다.

전 과정이 100%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전통적 생산 방식은 역사성과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최근 KBS 1TV 다큐멘터리 '구기자 삼대'에서는 3대에 걸쳐 구기자 농업을 이어가는 농가의 일상을 배우 한혜진의 내레이션과 함께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생활 안전 위한 사물주소 제도 홍보

청양군은 군민과 방문객의 생활 안전을 위해 건물이 아닌 버스정류장, 주차장, 소공원, 비상급수시설 등 각종 시설물에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부여하는 사물주소 제도를 적극 알리고 있다. 사물주소는 야외 공간에서도 누구나 쉽고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구조·구급 상황이나 화재 시 119나 112에 신고할 때 신속한 출동을 돕는다.

군은 군청 홈페이지와 SNS, 주소정보누리집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물주소 제도를 홍보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왜곡된 지명 바로잡기

청양군은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변형되거나 잘못 고시된 고유 지명을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다. 28일 열린 2026년 제1회 지명위원회에서는 남양면 일대 지명 정비 대상 363건 중 252건에 대한 제정 및 변경이 의결됐다.

이번 작업은 과거 행정 편의나 일제강점기 때 왜곡된 이름, 주민들이 실제 부르는 호칭과 다른 지명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바로잡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잘못 사용되던 '날암이'는 지형 유래를 살려 '나래미'로 이름을 되찾았다. 의결된 지명들은 충남도 지명위원회 심의와 국토지리정보원 고시를 거쳐 국가기본도에 정식 반영될 예정이다.

사회적 고립가구 위한 문화 나들이 진행

청양군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사회적 고립가구의 고독감 해소를 위한 특별한 나들이 프로그램 '마음 한 스푼, 문화 한 걸음'을 진행 중이다. 각 읍·면 협의체 위원과 대상자가 1대1로 짝을 이뤄 함께 식사, 푸드테라피, 세종 베어트리파크 관람, 공주 한국문화연수원 명상·요가 체험 등을 함께하며 정서적 교류를 도모한다.

지난 15일 첫 회차를 마쳤으며, 11월 중순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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