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향한 세 화가의 시선,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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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향한 세 화가의 시선,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 전시

파리로 향한 세 화가의 시선,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 전시

충남미술주간의 일환으로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에서 ‘보이지 않는 형태 세 개의 시선’ 전시가 8월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27년 7월 개관 예정인 충남미술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남 지역 12개 미술관에서 순회 전시 중인 행사 중 하나다.

홍성에 위치한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은 고암 이응노 선생의 생가와 함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넓은 잔디마당과 여름철 화사한 연꽃 군락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에서 동시대 파리로 향했던 세 명의 화가, 고암 이응노, 남관, 방혜자의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되었으며, 세 화가는 각각 1958년, 1954년, 1961년에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전시는 각 작가의 독립된 공간에서 10점 내외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조망한다.

고암 이응노 선생의 작품은 ‘군상’ 시리즈를 비롯해 먹과 붓으로 생동하는 형태를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가까이서 보면 하나의 획에 불과하지만, 멀리서 보면 사람의 형상과 수많은 인물의 움직임이 어우러진 군상을 떠올리게 한다.

남관 작가는 파리에서 유채 물감을 두껍게 쌓고 긁어내는 독특한 기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 그의 작품은 발굴 현장을 연상시키는 표면과 기호들이 겹겹이 쌓여 있어 관람객이 작품 속 이미지를 찾아가며 감상할 수 있다.

방혜자 작가는 빛을 생명의 근원으로 보고, 이를 화폭에 담아냈다. 반복되는 무늬와 빛의 파동 같은 역동적인 표현이 특징이며, 멀리서 전체를 바라보고 천천히 가까이 다가가며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다.

전시 공간 외에도 체험 마당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은 세 작가의 작업 포인트가 인쇄된 종이와 필기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은 생가와 산책로를 따라 가을 풍경이 어우러진 가운데, 파리 유학파 세 화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일반 1,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은 500원, 6세 이하 및 65세 이상은 무료다. 충남미술주간 기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61-7에 위치한 고암 이응노생가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동시대 파리로 향했던 세 화가의 독특한 시선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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