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한옥마을서 펼쳐진 오감만족 선비 체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중고제 축제 현장
지난 9월 11일, 충남 공주한옥마을에서는 ‘2026 오마이 갓 중고제 : 장원급제 갓생 풍류전’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중고제는 충청도 지역의 판소리 유파로, 동편제나 서편제에 비해 화려한 기교를 배제하고 담백하면서도 정갈한 소리로 전통 선비 정신을 담아내는 음악 장르입니다. 이번 축제는 중고제의 역사적 배경과 충청유교의 선비 정신을 바탕으로, 과거 시험에 장원급제한 선비들이 충청의 소리와 풍류를 즐기는 잔치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졌습니다.
장원급제 환영소에서 시작된 축제 분위기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장원급제 환영소’에서는 방문객 모두에게 전통 갓을 나누어 주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방문객들은 조선 시대 의복과 가채, 족두리 등 다양한 전통 장식을 무료로 대여해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거닐며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길놀이와 급제유가 행렬로 활기 넘친 한옥마을
한옥마을 입구에서 메인 스테이지까지 신명 나는 길놀이와 급제유가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풍물 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모습은 골목마다 생기를 불어넣으며 방문객들의 흥을 돋웠습니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의 만남
공주 한옥마을 곳곳에는 중고제 체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OX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주도 체험과 초례 체험 등 일부 유료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금을 행사 후 지역 화폐인 공주페이로 전액 환급해 방문객과 지역 상권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운영되었습니다.
특히 공주 특산물인 알밤으로 만든 ‘공주 알밤 막걸리 시음 행사’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고즈넉한 한옥 풍경 속에서 달콤한 알밤 막걸리를 맛보며 선비의 풍류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혼돈 주막’에서는 막걸리와 어울리는 치즈곶감말이, 훈제오리 등 핑거푸드가 제공되었고, 한복을 입은 주모가 방문객을 정겹게 맞이해 주막의 정취를 더했습니다.
전통 추모 의전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마무리
메인 스테이지인 충청감영 생생마을 공주 감영관 앞에서는 길놀이패 공연과 함께 전통 추모 의전인 ‘기림제’가 봉행되었습니다. 이는 작고한 명인명창들의 예술혼을 기리고 충청 소리의 번영을 기원하는 행사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해가 진 후에는 박성환 명창의 중고제 판소리 공연과 국악 EDM DJ 파티 등 다양한 야간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낮 동안의 활기찬 분위기가 밤까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전통문화의 생생한 체험과 지역 활성화의 장
이번 ‘2026 오마이 갓 중고제’는 전통문화를 젊은 세대와 외국인 방문객까지 아우르며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축제였습니다. 공주한옥마을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휴무 없이 상시 개방되어, 전통의 멋과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방문지가 될 것입니다.
공주한옥마을 위치 안내
충청남도 공주시 관광단지길 12에 위치한 공주한옥마을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그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