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과 울진, 미술로 잇는 문화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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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과 울진, 미술로 잇는 문화의 다리

보령과 울진, 미술로 잇는 문화의 다리

2026년 9월,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제9회 보령시·울진군 미술교류전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1991년 창립된 한국미술협회 보령지부가 지역 미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보령과 경북 울진의 작가들이 서로의 작품을 통해 문화예술의 교류를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전시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보령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이후 울진연호문화센터로 자리를 옮겨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이어졌습니다. 두 지역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교류전은 서양화, 한국화, 도예,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울진 작가들의 작품을 먼저 만나볼 수 있었고, 이어 보령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각 지역의 예술적 특색과 개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울진의 김경하 작가는 회화나무와 참백나무에 레진을 결합해 동해안의 파도를 표현한 목공예 작품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목재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레진의 독특한 표현이 어우러져 작품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또한, 지역 청년 작가들의 작품도 주목받았습니다. 김서린 작가는 마음속 어린아이를 주제로 한 ‘레옥’ 연작을 선보였으며, 김승미 작가는 전통 민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으로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김태암 작가는 대천 앞바다의 자연의 힘을 호랑이와 독수리 형상으로 표현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 밖에도 추상화, 조소, 팝아트 등 다양한 기법과 장르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손동식 작가의 작품과 오종원 작가의 조소 작품은 독특한 형태와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이상옥 작가의 1991년 달력 이미지를 아크릴 물감으로 재해석한 작품은 익숙한 이미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번 미술교류전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령과 울진의 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령은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축제 등 유명 관광지와 축제뿐만 아니라, 지역 작가들의 예술작품과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도시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보령을 방문하는 이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지를 즐기는 것과 더불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예술의 다채로운 모습을 경험하며 계절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볼거리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미술교류전은 지역 예술의 저변 확대와 문화적 소통의 장으로서 보령과 울진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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