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금암동 경충사와 주계군 정려의 역사 산책

계룡 금암동 경충사와 주계군 정려의 역사 산책
충청남도 계룡시는 군사도시로서의 활기찬 이미지뿐 아니라, 고즈넉한 한옥 건축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조용한 명소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암동에 위치한 경충사와 주계군 이심원 선생의 정려는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암동 도로변 안내석을 따라 조용한 인도 길을 걷다 보면, 도심의 소음이 멀어지고 정갈하게 관리된 경충사 입구가 나타납니다. 이곳은 한옥 지붕과 함께 여름철 붉게 피어나는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특히 진분홍빛 배롱나무꽃은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배롱나무 꽃길을 지나 경충사 마당 안으로 들어서면, 조선 시대 충신인 이심원 선생의 제단과 업적을 기리는 사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경충사는 이심원 선생의 숭고한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매년 지자체와 종중이 함께 제향 행사를 거행하여 그의 뜻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충사 영역 내에는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의 정려각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정려각은 4면이 홍살로 보호되어 있으며,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이심원 충신정려 현판'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정려란 충신, 효자, 열녀 등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마을 입구에 세우던 전통 제도로, 현판에는 '충신주계군심원지려'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현판은 원래 1519년 중종 때 경기도 장단군에 세워졌으나, 1975년 계룡시 엄사리로 이전되었고, 1984년 계룡대 건설과 신도시 개발로 인해 현재의 금암동 위치로 옮겨졌습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을 거쳐 보존된 정려 현판은 이심원 선생의 굳건한 충절과 신념을 상징합니다.
여름철 붉게 피는 배롱나무꽃과 고즈넉한 한옥 기와, 단정한 돌담길이 어우러진 경충사는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산책 코스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또한 권력 앞에서도 굽히지 않았던 이심원 선생의 충절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문화유산입니다.
경충사 위치
충청남도 계룡시 금암동
운영 시간
상시 운영
문의
042-840-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