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산물 가격안정 직접 나선다

충남, 농산물 가격안정 직접 나선다
충청남도가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막고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충청남도 농산물 수급관리센터'를 신설한다. 이 센터는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대표 발의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취지를 도정에서 본격적으로 실현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농산물 가격은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뿐 아니라 농업인의 소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사과 한 봉지나 배추 한 포기의 가격을 보고 구매를 망설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이 많다. 반면, 풍년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는 경우도 있어 가격 변동성이 크다.
기존에는 농산물이 시장에 나온 뒤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사후 대응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충남도는 앞으로 가격이 오른 뒤가 아니라 미리 수급을 관리하는 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센터는 광역 수급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품목별 주산지협의체를 운영해 재배 단계부터 공급 상황을 예측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수급관리센터는 재배면적, 생육상황, 예상 수확량, 출하시기, 시장 공급량 등 주요 농산물의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이를 종합 분석해 과잉생산이나 공급 부족을 미리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품목별 안정생산 사업과 가격안정 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시범사업 기간 동안 배추, 무, 마늘, 양파, 사과, 배 등 6개 품목을 집중 관리한다. 이들 품목은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고 가격 변동이 큰 대표적인 농산물이다. 이후 센터가 독립 조직으로 확대되면 충남의 다양한 지역특화 농산물까지 관리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농산물 가격이 너무 높으면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너무 낮으면 농업인의 소득이 불안정해진다. 충남도는 주산지 중심의 자율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지원하고, 소비자도 안정된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농산물 가격은 날씨, 재배면적, 출하시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완전한 예측이 어렵다. 그러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과 공급을 미리 관리하면 급격한 가격 변동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남도 농산물 수급관리센터는 앞으로 충남 농업과 지역 먹거리 안정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