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총력전

충남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현황
충청남도는 최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이후 지역경제와 일자리 문제, 그리고 미래 에너지 산업 발전까지 연결되는 중대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충남도의 공식 건의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국회를 방문해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김정호 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를 공식 건의했습니다.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 가까이가 위치한 지역으로, 전국 발전 5사 52기 중 28기가 충남에 있으며 발전용량은 전국의 약 36.7%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2038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1기의 화력발전소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충남도는 그동안 감내해온 환경 및 재산 피해를 고려해 통합본사가 반드시 충남에 설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안군의 적극적인 참여
태안군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 전면적으로 나섰습니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태안이 최우선 입지임을 강조했습니다. 태안화력 1호기는 이미 폐지됐으며, 2~8호기는 2037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출 예정입니다. 9·10호기의 조기 폐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친환경 발전시설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한국서부발전 본사가 타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태안군 지방세의 44%에 해당하는 약 260억 원이 감소하고, 3200여 명의 근로자와 가족이 지역을 떠날 우려가 있습니다. 태안군은 서부발전 본사와 직원 숙소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추가 비용 없이 즉시 통합본사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충남 국회의원들의 공동 대응
충남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충남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충남이 40년 넘게 국가 전력 생산을 위해 환경오염, 송전시설, 해양생태계 훼손 등을 감내해 왔으며, 발전소 폐지로 인해 지역경제와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 지원 특별법 조속 제정,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대책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의 면담
박수현 도지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을 만나 충남 설치 필요성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충남은 현재 연간 42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86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보령과 태안 앞바다에는 2037년까지 35조 80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추진 중입니다. 충남도는 기존 화력발전 인프라와 수소·해상풍력 산업이 결합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의 충남혁신도시 이전과 태안화력 2호기 폐지 일정의 한시적 연장도 건의했습니다.
충남이 통합본사를 원하는 이유
충남이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추진하는 이유는 단순한 기관 유치가 아닙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와 일자리 감소,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보령, 태안, 당진 등 발전소 밀집 지역은 수십 년간 국가 전력 공급을 책임져 왔으며,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결론 및 전망
이번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 경쟁을 넘어, 에너지 전환 시대에 충남의 미래 산업과 지역경제를 어떻게 지속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중대한 과제입니다. 충남도와 태안군, 지역 국회의원, 중앙정부 간 협의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논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