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사람 중심 도시재생의 새 길

보령, 사람 중심 도시재생의 새 길
지속 가능한 도시 설계는 단순한 건물의 재구성이 아니라 도시 활성화와 지역경제 견인을 위한 핵심 과제입니다. 도시계획 전공과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의 시각에서 볼 때, 한국 도시들은 과거 철거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에는 철거 대신 재생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며 도시 문화의 흐름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보령시는 올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그린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바람과 햇빛, OK만세 보령의 미래가 되다'라는 주제로 RE100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 의지를 다졌습니다.
보령시 구도심에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핵심 거점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지트, 원도심 어울림센터, 상생협력상가 청년창업지원센터, 보령어묵, 수제맥주, 공유주방, 마을호텔, 남대전상생상가 커뮤니티 쉼터, 남대천 어울림센터 등이 그 예입니다. 특히 한옥 스타일로 지어진 마을호텔은 보령가로 알려진 지역의 중심 역할을 하며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형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완성되면서 2026년에는 새로운 보령의 모습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구 10만 명 회복의 기반 마련에는 단순한 원도심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 조성이 핵심입니다.
도시재생은 소도시인 보령에서 농촌의 낡은 주택 정비와 함께 보건, 교육, 문화 시설의 체계적 설계가 필요합니다. 보령 머드축제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지만,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도시 방문 자체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보령 원도심에는 중앙시장과 한내시장 등 전통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AI 전환 시대에 대응한 창업보육센터와 청년 일자리 지원 복합공간 조성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삶의 터전이 이어지는 곳에 사람이 머무르게 하는 것이 도시재생의 본질입니다.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활용한 보령형 RE100 연금 재원 마련은 지역 이익 공유와 지속 가능한 상생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됩니다. 동시에 원도심을 방문객이 머무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미래 도시재생의 목표는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다시 돌아오고 머무르며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시의 흐름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보령의 에너지 전환과 원도심 재생은 과거 단절된 성장 방식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발전소가 멈춘 자리는 공백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가능성이 자리 잡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도시는 거창한 조형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골목, 일상과 일자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비로소 생명력을 얻습니다.
한내시장
충청남도 보령시 정화로길 27-21에 위치한 한내시장은 보령 원도심의 전통시장 중 하나로, 도시재생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