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향교 가을 단풍과 430년 은행나무

서산향교 가을 단풍과 430년 은행나무

충남 서산시 동문동에 위치한 서산향교는 가을철 단풍 명소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430년 된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든 모습은 서산의 대표적인 가을 풍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서산향교는 1574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진 이후 약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통 교육기관입니다. 명륜당을 중심으로 동재와 서재가 U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으며, 대성전이 자리한 제향 공간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시대 관립 교육기관으로서 서산 시민들의 문화유산으로 소중히 보존되고 있습니다.

은행나무는 서산향교의 상징으로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제17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574년 한여현 선인이 심은 네 그루의 은행나무 중 하나로, 그 웅장한 자태는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나무의 크기가 워낙 커서 카메라에 한 번에 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서산향교는 서산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향교 앞에 20여 대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진출입로가 좁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풍 절정기에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많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찾아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대성전의 부드러운 곡선 지붕과 전면의 전통미는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며, 은행나무 단풍잎이 떨어진 바닥에는 은행열매가 함께 자리해 가을의 정취를 더합니다. 방문객들은 마련된 나무 벤치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합니다.

서산향교의 단풍과 은행나무는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로서 그 역사적 가치와 자연미를 동시에 품고 있어, 가을철 서산을 찾는 이들에게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손꼽힙니다. 이번 가을, 서산향교에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함께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