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홍성·태안 어촌신활력 사업 선정

충남 보령·홍성·태안 어촌신활력 사업 선정

충청남도가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공모에서 보령시, 홍성군, 태안군 등 3개 시군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선정으로 충남은 전국 30개 선정 지역 중 3곳을 차지하며 국비 확보율 10%를 달성했다. 이는 어항 규모가 전국 대비 4.7%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의미 있는 결과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침체된 어촌 지역의 경제 및 사회적 활력 회복, 정주 여건 개선, 신규 인구 유입 촉진을 목표로 하는 국가 공모 사업이다.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3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며, 이 중 국비 2100억 원이 포함된다.

충남에서 선정된 세 곳은 보령시 오천면 밤섬·술뚱권역(삽시도), 홍성군 서부면 속동·거차·수룡권역, 태안군 원북·이원면 청산·당산권역이다. 각 지역에는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집중 투입되어 어항과 배후마을의 생활 SOC 구축, 경관 정비, 어촌 인프라 개선 등이 추진된다.

보령 오천면 밤섬·술뚱권역(삽시도) 사업 내용

• 스마트 돌봄 서비스 도입으로 주민 생활 지원
• 섬 둘레길 조성으로 관광 및 주민 편의 증진
• 조수간만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여객선 접안 선착장 개선

홍성 서부면 속동·거차·수룡권역 사업 내용

• 수룡항, 속동항, 거차항 어항 시설 정비
• 공동 작업장 및 진입로 확충으로 어업 경쟁력 강화
• 어항 주변 배후마을 경관 정비 및 기반시설 확충

태안 원북·이원면 청산·당산권역 사업 내용

• 가로림만과 태안 특산물 감태를 활용한 생태체험장 조성
• 6차산업형 어촌 활성화 사업 추진으로 관광과 지역경제 동반 성장 도모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촌 생활기반 확충, 어항 정비를 통한 안정적 소득 창출, 주민 삶의 질 향상, 어촌 소멸 방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지역 정치권과 주민, 시군이 힘을 모아 공모에 대응한 결과, 작은 어항 규모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지속적인 공모 참여로 충남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은 충남 어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