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돌산전망대에서 만나는 금강의 풍경

논산 돌산전망대에서 만나는 금강의 풍경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에 위치한 돌산전망대는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은 아니지만, 여행의 마무리를 장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여행객들은 낯선 도시를 방문할 때 마지막으로 전망대를 찾아 그동안 걸어온 길을 발아래에서 되돌아보며 여행의 추억을 곱씹는다. 돌산전망대 역시 그런 의미에서 특별한 공간이다.
돌산전망대는 강경젓갈전시관 맞은편, 금강을 등진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입구에는 한국 문학계의 거장 박범신 작가의 문학비가 세워져 있어 지역 주민들의 애정과 문학적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문학비를 지나면 데크로 잘 정비된 계단이 나타나는데, 약 50m의 짧은 거리지만 가파른 오르막길이 여행객의 숨을 가쁘게 만든다. 숲 사이로 이어지는 이 길은 햇살이 따사로운 낮에도 그늘이 있어 비교적 쾌적하다.
계단을 오르면 새하얀 돌산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말 그대로 돌로 이루어진 산 위에 세워진 전망대로, 지역 주민들은 이곳을 돌산전망대라 부른다. 한때 1960년대까지 채석장으로 이용되었던 이곳은 2008년 논산시의 도시공원 조성 사업으로 황산근린공원으로 재탄생했고, 그 정상에 전망대가 들어섰다.
전망대는 엘리베이터 없이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구조로 되어 있어 오르는 동안 다소 힘이 들 수 있으나, 꼭대기에 오르면 그 모든 수고가 한순간에 사라진다. 전망대에서는 금강과 황산대교, 그리고 멀리 옥녀봉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일부 창문은 동그란 문 형태로 되어 있어 옆으로 밀면 금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여행객들에게 쾌적함을 선사한다.
돌산전망대의 가장 큰 매력은 높지 않은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탁 트인 도시 전경과 금강의 물길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무료로 개방되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답답한 마음이 들거나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 이곳을 찾아 금강의 바람과 함께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위치 |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81-23 |
|---|---|
| 입장료 | 무료 |
| 주차 | 전망대 주차장 이용 가능 (도보 약 50m) |
돌산전망대는 논산시의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