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불장골저수지, 가을 산책 명소

공주 불장골저수지, 가을 산책 명소

충남 공주시 반포면 송곡리 산 21-6에 위치한 불장골저수지와 송곡지는 최근 KBS 2TV '1박 2일'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1975년 농업용수를 위해 조성된 작은 저수지로, 돌을 쌓아 만든 '석조' 보가 특징입니다.

송곡리 마을을 지나가는 길은 평화롭고 따뜻한 시골 풍경이 펼쳐져 있어 운전하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넓은 논밭에 익은 곡식이 황금빛 물결을 이루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저수지 주변 산책로는 계룡산 우산봉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어 자연을 만끽하며 걷기에 좋습니다. 산책로 중간에는 '엔학고레'라는 3층 규모의 카페가 자리해 있어 방문객들이 커피와 차를 즐기며 호수의 몽환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는 루프탑과 외부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저수지 주변의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중심으로 펼쳐진 호수의 모습은 신비롭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감들도 산책길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안개가 자욱한 신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사진가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단, 카페 엔학고레는 오전 10시부터 운영되니 참고가 필요합니다. 주차는 카페 방문객은 전용 주차장을, 방문하지 않는 이들은 송곡지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충남 여행의 해를 맞아 공주시 반포면 일대를 방문한다면, 불장골저수지와 송곡지를 산책하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길 권합니다. 인근에는 동학사도 가까워 함께 여행 코스로 추천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