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영인산 수목원, 가을의 아쉬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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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영인산 수목원, 가을의 아쉬운 명소

아산 영인산 수목원, 가을의 아쉬운 명소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리 산 56-1에 위치한 영인산 수목원은 충남의 명산 중 하나인 영인산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5년 10월 초,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서 단풍철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 방문객들은 수목원의 자연과 조형물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수목원 진입 전 첫 번째 주차장은 방문객들이 주차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산길을 따라 5~10분 정도 더 올라가야 매표소가 나타납니다. 매표소에서는 주차료 3,000원과 입장료 1,000원에서 2,000원 사이가 부과되지만, 아산 시민임을 신분증으로 확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매표소 이후 여러 주차장이 있지만, 가장 안쪽 주차장이 수목원과 가장 가까워 편리합니다. 다만, 이곳에서 수목원까지는 약 20분의 오르막길이 이어져 편안한 신발 착용이 권장됩니다.

주차장 인근에는 영인산자연휴양림을 알리는 웰컴 장식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친근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수목원 입구를 알리는 웰컴존이 나타나며, 팬더, 사슴, 토끼, 돼지, 나비 등 다양한 동물 캐릭터 조형물이 꽃밭과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다만, 조형물들은 시간이 지나 색이 바래고 이끼가 끼어 관리가 다소 미흡한 모습입니다.

웰컴존에는 분수와 꽃, 데코레이션 벤치가 포토존으로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기념사진을 찍기에 적합합니다. 그러나 수목원 안내도는 관람 구역이 명확하지 않아 방문객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수목원 입구로 추정되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포토존을 지나면 본격적인 수목원 구간이 시작됩니다.

수목원 내부에는 장미원이 조성되어 있으나, 5월 방문 후기와 마찬가지로 장미의 상태가 다소 부진하며 조형물 배치도 통일감이 부족해 아쉬움을 남깁니다. 장미원 옆 온실에는 다양한 선인장이 전시되어 있어 수목원 방문의 의미를 더합니다.

수목원 내 사무실과 숲속 쉼터는 관리가 미흡한 상태로, 특히 숲속 쉼터는 습하고 냄새가 나며 화장실도 청결하지 않아 방문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수유실 역시 쾌적하지 않은 환경으로 개선이 필요합니다.

영인산 수목원은 충남 도내 다른 공공 수목원과 비교할 때 관리와 구성 면에서 개선이 요구되는 곳입니다. 안내도 상에 자연휴양림, 계곡학습지구, 습지학습지구, 산림복원지구, 산림박물관 등이 함께 표시되어 있으나, 이들 구역의 관계와 관람 동선이 명확하지 않아 방문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명확한 구분과 안내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영인산 수목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는 연령과 신분에 따라 1,000원에서 2,000원 사이이며, 주차료는 3,000원입니다.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아산온천로 16-26에 위치한 영인산 수목원은 자연과 휴식을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잠재력을 지닌 공간이지만, 현재의 관리 상태로는 아쉬움이 남는 명소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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