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백제문화제, 고대의 숨결을 만나다

Last Updated :
공주 백제문화제, 고대의 숨결을 만나다

공주 백제문화제, 고대의 숨결을 만나다

충남 공주시 신관동 일대에서 열린 백제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천오백 년 전 백제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습니다.

맑은 하늘과 부드러운 바람이 어우러진 축제 현장에서는 금강변을 따라 펼쳐진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었습니다. 갑옷을 입은 병사들과 왕의 행렬이 고요한 북소리와 함께 행진하며, 방문객들은 마치 고대 백제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올해 백제문화제의 주제는 "동탁은잔에 담긴 찬란한 기억"으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은잔에 담긴 백제의 미의식이 공산성 아래에서 펼쳐진 군무와 빛의 향연 속에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밤이 되자 제민천 위로 빛이 피어나고, 아이들은 백제의 아이가 되어 흙길을 달리며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축제장 곳곳에는 백제의 상징인 진묘수의 대형 분홍빛 풍선 조형물이 설치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진묘수는 무령왕릉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백제인들이 죽은 이의 혼을 지켜준다고 믿었던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이 조형물은 아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순간을 연출했습니다.

또한, 해바라기 꽃길과 공산성을 닮은 성문 모형, 금강 위 부교 산책로 등은 방문객들에게 평화롭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선사했습니다. 관람차 모양의 조형물과 "공주여U"라는 문구는 축제의 여유로운 정신을 상징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운영되었습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공주알밤을 가득 품은 공주밤빵이 큰 인기를 끌었으며, 도깨비 방망이 모양의 빵 간식도 방문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미쥬 어린이용품 랜덤뽑기와 돌탑 쌓기 체험장, 전통 사찰음식 시식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폐막식 공연은 루나퀸, 다이나믹듀오, 코요태 등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1,071대의 드론이 펼치는 라이트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 드론 쇼는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형상화하며 관람객들에게 감동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백제문화제는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고대와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방문객들은 백제의 숨결을 느끼며 여유와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주 백제문화제는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축제로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공주 백제문화제, 고대의 숨결을 만나다
공주 백제문화제, 고대의 숨결을 만나다
공주 백제문화제, 고대의 숨결을 만나다 | 충남진 : https://chungnamzine.com/6809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충남진 © chungnam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