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하숙마을, 추억의 시간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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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하숙마을, 추억의 시간으로의 초대

공주 하숙마을, 추억의 시간으로의 초대

충남 공주시 반죽동 일대에 위치한 공주 하숙마을은 1960~1980년대 공주의 교육과 하숙 문화를 재현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공주는 백제의 고도이자 충청감영이 있었던 역사적 중심지로, 1932년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한 이후 교육도시로 발전해 왔습니다.

1960~1980년대 공주 원도심에는 공주고등학교, 공주여자고등학교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들이 다수 위치해 있었으며, 경제적 여건이 개선되고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인근 지역에서 유학 온 학생들이 하숙하며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은 공주 하숙문화를 하나의 지역 문화로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17년 조성된 공주 하숙마을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출발해 현재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모했습니다. 공주시와 공주문화관광재단은 2025년 7월과 9월에 걸쳐 '공주하숙동 1번지' 시즌 2 행사를 개최, 지역 주민들의 기억을 자료화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옛 교복 체험, 추억의 도시락과 간식 체험, 복고댄스 콘테스트 등 1960~1980년대 공주 하숙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고고장 콘셉트의 야외 무대와 평상 위에 놓인 꽃무늬 접이식 상, 노란 주전자, 녹색 플라스틱 접시와 컵 등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복고풍 복장을 한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으며, 어린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판매하던 불량식품도 추억의 먹거리로 재현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즐기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을 형성했습니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이 제작한 공주와 진묘수 캐릭터 홍보관에서는 키링,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가 소개되었고, 무료 네컷 사진 촬영 부스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추억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레트로 전시존과 추억의 놀이방에서는 옛 문방구와 학교 생활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들이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김자반, 단무지, 분홍 소시지가 담긴 추억의 도시락과 디저트 도시락이 제공되어 방문객들이 함께 옛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과거 체험을 넘어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촉진하는 의미 있는 문화 행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공주 하숙마을은 앞으로도 지역 문화를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신관동 공주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웰컴투 신관동' 행사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주 하숙마을은 공주시 당간지주길 21에 위치해 있으며, 공주목전시관 지하주차장과 인근 쌈지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공주 하숙마을, 추억의 시간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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