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흥타령축제 5일간 세계 춤의 향연

천안 흥타령축제, 5일간 세계인의 춤 축제 성황리 종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일대에서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21회 천안흥타령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명예 문화 관광축제로 지정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2003년 첫 개최 이후 꾸준히 발전해 왔다.

축제 기간 동안 야외무대, 주무대, 체육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일정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수일 정도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 펼쳐졌다.

천안 농산물과 중소기업 홍보 부스도 인기

축제장 내에서는 천안의 우수한 농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과일과 상품을 시식하고 체험하며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천안산 샤인머스캣은 맛과 가격 면에서 큰 호응을 얻어 많은 이들이 구매에 나섰다.

청소년부 춤 경연대회와 EDM 흥나잇

청소년부 경연대회는 독특한 컨셉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이어진 EDM 흥나잇 파티는 세계 각국의 댄서와 DJ가 함께하는 건전한 가족 행사로, 많은 이들이 신나게 춤을 즐겼다.

스트릿댄스 경연대회와 전통 공연 능소전

실내테니스장에서는 스트릿댄스 경연대회(CIDC)가 열려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팀 코리아가 뛰어난 실력으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천안 삼거리를 배경으로 한 능소전 공연은 전통 음악과 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

전국 대학 치어리딩 대회와 국제 춤 대회

전국 대학 치어리딩 대회는 대학생들의 열정과 팀워크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우천으로 인해 작은 야외 무대에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참가자들이 함께 응원하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국제 춤 대회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전통과 퓨전 춤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특히 인도팀의 발을 이용한 춤과 화려한 머리 장식이 인상적이었다.

일반부 경연대회와 폐막식

일반부 경연대회는 전문적인 춤 실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이 대규모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폐막식에서는 천안시 부시장과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함께 춤을 추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드론쇼도 진행되었으나 다소 짧은 시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축제 운영

천안흥타령축제는 많은 인파 속에서도 철저한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로 위험 상황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내년 축제 일정도 이미 공개되어 공휴일과 맞물려 더욱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천안시청과 종합운동장 주차장이 이용 가능하다. 축제는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삼거리공원 일대에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