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읍성 달빛 산책의 매력

당진 면천읍성 달빛 야행, 초가을 밤의 특별한 문화 체험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772-1에 위치한 당진 면천읍성에서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특별한 문화 행사가 열렸습니다. ‘면천읍성 달빛 야행’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초가을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첫날인 8월 29일 금요일 저녁, 참가자들은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성곽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경험했습니다. 이머시브 이동극 공연이 함께 진행되어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어 면천읍성 곳곳을 탐험하며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특별한 산책이 펼쳐졌습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아 아이들은 앞서 걷고 부모님들은 뒤따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가자들에게는 청사초롱이 나눠져 안전과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었으며, 공연을 통해 당진의 역사와 독립운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정과 역사적 의미가 어우러진 공연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행사 셋째 날인 8월 31일에는 면천읍성 내 조종관 뒤 넓은 잔디밭에서 플리마켓과 프로야구 중계 상영, 샌드아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프로야구 경기 관람을 위한 와이드 스크린과 무료 팝콘 제공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공포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으며, 어둠 속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이색적인 경험으로 많은 참가자가 몰려 조기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은 어둠으로 가득했지만 참가자들은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면천읍성은 조선시대에 쌓은 석성으로, 당시 지역 방어와 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역사적 공간입니다. 사각형 모양의 성곽이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 있으며, 동헌과 객사 터, 성문과 옹성 등 방어 시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산책하기 좋은 유적지이지만, 달빛 아래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해 이번 행사의 배경으로 적합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미담문화콘텐츠연구소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기업입니다. 문화유산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앞으로도 당진과 충남 일대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면천읍성 달빛 야행’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역사 공간을 새롭게 체험하고, 지역민과 외부인이 함께 문화를 나누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달빛 아래 성곽의 질감을 느끼며 자연스러운 대화와 웃음을 나누었고, 당진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 개요

당진 면천읍성은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930-1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