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과 풀꽃문학관의 새로운 시작

나태주 시인과 풀꽃문학관의 새로운 시작
충남 공주시 반죽동에 위치한 나태주 풀꽃문학관 신관이 7월 29일 정식 개관했다. 신관은 기존의 아담한 1층 기와집 형태의 구관과 나란히 자리하며, 현대적이고 위풍당당한 2층 건물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로써 나태주 시인의 인생과 작품을 더욱 체계적이고 풍부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신관과 구관의 조화로운 공간
신관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대형 2층 건물로, 현대적인 건축미를 자랑한다. 바로 옆에는 기존 문학관인 ‘시인의 집’이 자리해, 정원과 꽃, 잔디가 어우러진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두 공간은 샛길로 연결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나태주 시인의 삶과 문학을 체험할 수 있다.
개관식과 전시 구성
기념관 입구에는 신관 준공 및 개관식을 알리는 장식이 남아 있어, 최근의 개관 소식을 전한다. 개관식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방문객들은 이를 통해 문학관의 의미와 나태주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되새길 수 있다.
풍성한 전시와 시인의 삶
문학관 내부에는 나태주 시인의 출판된 책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대형 책꽂이에 전시되어 있다. 시인의 연보도 함께 꾸며져 있어, 1945년 서천 출생부터 교직 생활, 문학 활동, 그리고 최근 문학관 신축 개관에 이르기까지의 생애를 사진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감동을 전하는 시와 체험 공간
시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대숲 아래서’가 액자에 담겨 전시되어 있으며, 시인의 감성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또한 작은 스튜디오에서는 영상과 자막으로 시를 감상할 수 있어, 시를 눈과 귀로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별한 시집과 도자기 작품
전시관 안쪽에는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특별한 시집과 외국어로 번역된 시집들이 전시되어 있다. 과거 시 낭송 테이프와 음반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시인의 문학 세계를 다채롭게 접할 수 있다. 특히, 계룡산 도예촌 임성호 작가 부부와 협업한 도자기 작품은 시와 그림이 어우러져 독특한 예술적 가치를 선보인다.
개인사와 미술 전시
문학관에는 시인의 초등학교 교사 임명장, 문학상 수상 상장, 연필로 그린 그림 등 개인적인 기록들도 전시되어 있다. 연필 그림은 시인이 1995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시화집 출간으로 이어졌다. 미술 전시 공간에서는 공주 원로 작가 3인의 개성 있는 작품들이 방문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편안한 독서와 마음 쓰기 공간
문학관 내에는 박노해, 정채봉 작가의 책들이 비치된 독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또한 대형 스크린과 계단식 좌석이 있는 교육 공간과, 테블릿 PC로 마음길 단어 퍼즐을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3층 룸에는 방문객들이 자신의 마음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마음 건강을 돌보는 데 도움을 준다.
옥상 하늘 공원과 자연의 품
옥상에는 ‘하늘 공원’이라는 이름의 정원이 조성 중이며,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공간은 방문객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처를 제공하며, 앞으로 더욱 풍성한 꽃밭으로 가꾸어질 예정이다.
나태주 풀꽃문학관 방문 안내
나태주 풀꽃문학관은 작가의 인생과 작품, 그리고 문학적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체계적인 전시 공간과 편안한 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다. 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방문하여 시인의 세계를 깊이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주소: 충남 공주시 반죽동 334-6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이번 주말, 나태주 시인의 문학 세계를 직접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