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보훈공원, 호국영령의 숨결을 느끼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천안 보훈공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에 위치한 태조산공원은 고려 태조 왕건이 930년에 천안도독부를 설치하며 후삼국 통일의 전진기지로 삼았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이곳은 울창한 녹음과 함께 산길을 따라 성불사와 각원사까지 이어져 있어, 선선한 계절에 산책하기에 적합한 명소로 손꼽힙니다.
태조산공원 주차장은 넓고 편리하며, 천안시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통한 사전 결제 시스템도 도입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더합니다.
호국영령을 기리는 천안 보훈공원
태조산 관리사무소 옆에는 여러 기념탑과 기념비가 자리한 보훈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2.9의거 기념탑, 천안함 46용사 기념탑,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 유공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참전기념탑 등 다양한 역사적 의미를 담은 시설들이 있습니다.
특히 천안함 46용사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탑 앞에서는 젊은 생명을 바친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게 합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방문객들은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읽으며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의 뜻을 표했습니다.
참전기념탑에는 4년에 걸쳐 조사된 참전 용사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어, 그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록하고 기리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안내석에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순국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모신 곳"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방문객들에게 나라 사랑의 정신을 되새기게 합니다.
천안인의 상과 공원의 의미
공원 가장 높은 곳에는 청동 재질의 '천안인의 상' 조각 작품이 자리해 있습니다. 네 개의 손이 공중에 떠 있는 형상으로, 마치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이 땅을 떠받드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조각상 옆에는 호국영령과 천안을 빛낸 인물들의 명단이 빼곡히 새겨져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이름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공원 내에는 천안함 실물도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다시 한번 희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방문
태조산 천안 보훈공원은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등산로가 함께 있어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배우고,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기에 적합합니다.
천안 보훈공원은 태조산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꼭 한번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위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태조산길 2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