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와 건축가의 예술 향연

빛섬갤러리 트윈, 공주에서 만나는 예술의 빛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마티길에 위치한 빛섬갤러리 트윈은 2024년 7월 6일 개관한 예술 공간으로, 청양군에서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빛의 화가로 불리는 김인중 신부님과 김억중 건축가 형제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원래 김억중 건축가의 작업실이었던 공간을 갤러리로 변신시켜 예술과 건축이 어우러진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김인중 신부, 빛을 그리는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신부님은 1940년 충남 부여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스위스 유학 중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여 사제서품을 받았습니다.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선정될 만큼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 세계를 자랑하는 그는 '빛의 화가'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프랑스에 거주 중인 김 신부님의 작품은 전통적인 납선 기법을 넘어 유리에 직접 그림을 그려 구워내는 독창적인 제작 방식으로, 프랑스와 독일 등 세계 45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중세 유럽 고딕 건축의 핵심 예술로, 종교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수단이었으나 김인중 신부님의 작품은 한 편의 추상화처럼 빛과 색채의 조화를 통해 신의 은총을 전하는 예술로 재탄생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스테인드글라스뿐 아니라 유화, 세라믹 공예, 유리 공예,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을 매개로 한 신성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김억중 건축가, 생각을 짓는 예술가
김억중 건축가는 서울대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스위스 로잔대학에서 유학했으며, 현재 한남대학교 건축가 명예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그는 "생각을 짓는 것이 곧 건축"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문학과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지역에 다수의 건축 작품을 완성하여 지역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빛섬갤러리 트윈 내 전시실에는 김억중 건축가의 다양한 건축 관련 소품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건축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건축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빛섬갤러리 트윈의 공간과 소장품
1층에서는 김인중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과 김억중 건축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2층에는 약 800점의 작품과 3,000여 권의 예술 서적이 보관된 아카이브와 수장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배치된 의자는 방문객들이 대화하거나 명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예술적 영감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술로 지역을 밝히는 빛섬갤러리 트윈
빛섬갤러리 트윈은 청양군에서 공주시로 이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두 형제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지역사회 재생에 대한 의지가 담긴 이 공간은 충남을 넘어 전국적으로 예술의 빛을 전파하는 역할을 기대하게 합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예술과 건축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통해 깊은 감동과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관람 안내
- 위치: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마티길 133
- 운영 시간: 수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월, 화 휴관)
- 입장료: 성인 10,000원, 어린이 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