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백제로의 시간 여행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백제로의 시간 여행
충남 공주시 금성동 산 5-19에 위치한 공주 송산 백제연못과 백제정원을 지나 무령왕릉으로 향하는 길은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여행 코스입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5천 년에 달하지만, 역사 여행의 출발점은 주로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4세기부터 7세기까지 한반도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영토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였으며, 이 시기에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백제는 기원전 18년에 현재의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건국되어 660년에 멸망하였으며, 도읍지는 한성, 웅진, 사비 세 시대로 나뉩니다. 웅진시대는 현재의 공주, 사비시대는 현재의 부여 지역에 해당하며, 충남 지역에는 백제의 역사 유적이 풍부하게 남아 있습니다. 매년 가을에는 백제문화제가 개최되어 백제의 문화를 기념합니다. 올해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공주의 백제 유적지 중 대표적인 곳은 공산성과 왕릉원입니다. 특히 왕릉원은 웅진시대 백제 문화가 집약된 장소로, 웅진백제역사관, 무령왕릉과 왕릉형 전시관, 백제연못, 백제정원, 숭덕전, 백제오감체험관으로 이어지는 관람 동선이 마련되어 있어 최소 반나절 이상 소요되는 역사 여행 코스입니다.
웅진백제역사관은 충남 공주시 왕릉로 37에 위치하며,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됩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1월 1일과 설, 추석 당일은 휴관합니다. 역사관은 총 3개의 전시실과 전후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미디어 기법을 통해 공주 시내 곳곳에 남아 있는 백제의 흔적을 생생하게 재현합니다.
전시의 시작은 백제사의 중요한 사건을 알려주는 타임라인 그래픽으로, 이어서 백제의 새로운 중심지인 웅진 왕도와 찬란한 문화예술을 소개합니다. 바닷길, 공예기술, 동아시아를 개척한 백제 인물들이 대형 디오라마와 증강현실(AR) 기법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백제인들의 예술과 장인 정신, 이상 세계가 3D 기술로 재현되어 방문객들의 역사적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세계문화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하며, 관람 시간과 휴관일은 웅진백제역사관과 동일합니다.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2,000원, 어린이는 1,000원이며, 온누리 공주시민 가입자는 50% 할인이 적용됩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부여, 익산에 걸쳐 총 8개의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입구에는 국보로 지정된 무령왕릉의 석수 진묘수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진묘수는 머리에 쇠로 만든 뿔 하나와 몸 양측에 불꽃 같은 날개를 가진 수호신으로, 무령왕릉 발굴 당시 무덤 중앙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실내 전시와 야외 대릉원 산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내 전시를 통해 백제의 역사를 깊이 이해한 후, 왕릉원의 신록 속을 거닐며 천 년 전의 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왕릉원은 웅진 도읍기인 475년부터 538년까지 왕과 왕족의 무덤 17기가 확인되었으며, 그중 7기가 복원되어 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대릉원의 왕릉을 중심으로 고구려, 신라, 백제의 고분 문화가 상세히 소개됩니다. 고구려의 굴식 돌방무덤, 신라의 굴식 돌방무덤, 백제의 굴식 돌방무덤 등이 재현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당시 무덤 형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백제 시대는 한성기, 웅진기, 사비기로 나누어 설명되며, 각 시기의 대표 고분군과 일본에 전파된 백제 고분 문화도 함께 소개됩니다. 무령왕릉은 유일하게 주인이 밝혀진 무덤으로, 고분 형태와 발굴 당시 유물 분포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역사적 이해를 돕습니다.
실내 전시를 마치고 야외 유적지로 나서면 여름 신록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잔디와 나무 사이로 배롱나무꽃과 연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역사 탐방의 무거움을 덜어줍니다. 왕릉원은 해발 130m 송산 기슭에 위치해 완만한 경사로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습니다.
왕릉원은 송산의 낮은 구릉 지대에 6호분, 5호분 무령왕릉, 1~4호분이 이어지는 독특한 능선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왕릉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으며, 내부 모습은 입구 사진으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령왕릉은 백제 25대 왕 무령왕과 왕비가 합장된 무덤으로, 금제관장식을 포함해 총 108종 4,6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줍니다. 공주 대릉원에는 웅진백제 시대의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성왕의 위패가 모셔진 숭덕전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숭덕전은 2017년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준공되었습니다.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는 백제 시대로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공주 대릉원은 웅진시대 백제의 역사를 집약한 장소입니다. 초록빛 여름 신록을 따라 떠나는 약 1,500여 년 전 백제의 시간 여행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역사적 감동을 선사합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충남 공주시 왕릉로 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