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예산 집중호우 현장 긴급 점검

당진·예산 집중호우 현장 긴급 점검
충남도 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7일 당진과 예산 지역의 호우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긴급 복구 상황과 향후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당진 어시장, 당진초등학교 대피소, 예산 예당저수지, 무한천 등 주요 피해 현장을 차례로 찾아 현장의 긴박한 분위기를 살폈다. 당진 지역은 16일부터 17일 오후 2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376.2㎜에 달해 도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당진 어시장 175개 점포 대부분이 바닥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도와 당진시는 공무원, 자율방재단, 새마을 지도자 등 250여 명과 양수기 등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응급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김 지사는 어시장 방문 자리에서 피해 상황을 직접 청취하고, 소방력과 의용소방대 등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예보된 추가 호우에 대비해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며, 특히 인명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어시장이 매년 반복되는 호우 피해를 입고 있는 점을 고려해 배수펌프장 설치 등 항구적인 피해 예방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당진초등학교 대피소에는 33동에 65명이 대피해 있었으며, 김 지사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예산 지역은 16일부터 17일까지 누적 강수량 359.2㎜로 도내 두 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김 지사는 예당저수지를 방문해 물 방류 상황과 저수 여력, 방류 예상량을 점검하며, 갑작스러운 방류로 인한 하류 지역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무한천 현장에서는 수위, 제방 파손 및 응급복구 상황을 보고받고, 17일부터 18일 호우 예보에 따른 주민 대피와 피해 예방 조치, 피해 발생 시 대처 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특히 제방 취약 구간에 대한 사전 보강 작업을 통해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농협 측에 농산물 피해 조사를 신속히 실시할 것을 주문하며, 피해 복구와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충남도와 당진시, 예산군이 협력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긴급 대응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